요즘엔 맨날 자잘하고 소소한 이야기들만 합니다.
개인 블로그라고 해도 일기장도 아니고 🙂
1.
확실히 작년과 이번 시즌 EPL은 리버풀과 아스널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경쾌한 경기는 아스널, 끝가지 기대하게 만드는 건 리버풀..
아스널.. 약팀만 만나면 양민 학살 모드
2.
소소하지 않은 지름.
차를 한대 샀습니다. 기존에 차는 안사람이 거의 타고 다니는 관계로 출퇴근 전용 차를 하나 샀습니다.
차종은 모닝! LPG!!!
용인-수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출근때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되었다는 점이 차를 가지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고, 차를 사게 된 계기는 경차 할인 + LPG 가격을 생각하면 버스 타고 다니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죠.
일주일 타고 다녔는데, 흠.. 버스보다 하루에 한 300원 정도 더 쓰는 것 같아요. 시간은 왕복 시간 기준으로 대략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줄었습니다.
요즘 회사에서 늦게 퇴근해서 버스 막차 시간에 신경을 좀 썼었는데(도대체 몇 시에 퇴근한단 거냐?), 걱정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죠.
3.
몇 가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많이 바뀐건 아니고 GP 에서 DSP로 바뀐거죠.
예전에 DSP를 했다고 하더라도 GP 기반에 DSP 확장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하나의 명령어로 더 많은 DSP kernel을 지원할 수 있느냐?”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번엔 specialized DSP에 가깝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domain의 응용 프로그램을 더 유연하게 가속할 수 있을 것이냐?”가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DSP kernel과 메모리 접근 패턴 등이 주된 관심이었다면, 이번엔 Data flow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달까요. 여하튼, 새로운 일은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아야 할 것이 태산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4.
완전 초심자들이 하드웨어(logic design, microprocessor)를 입문할때 그냥 저냥 소설책을 대신하여 잠자리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하나 잡고 번역 중인데, 역시 번역 작업이란 참 오묘합니다.
어려운 것도 없고, 문장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한국말로 바꾸는 작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참.. 한글을 못해서리..
사실 집에서 그동안 빈둥거리면서 TV 보면서 멍~때리고 있던 시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쓰자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그것보다는 시간을 좀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WOW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습니다만, 회사 동호회의 꼬심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거죠. (사실은 다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흠.. 문제는 시간.. 애기가 없었을 때는 자주 하기도 했었는데.. )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할 것 같습니다. 달라란 섭에 계신 분들의 많은 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