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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이 개봉했네요..

묵공이 원래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은 아실 분은 아실텐데요.. (아마도 많은 분이 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작 만화의 첫 이야기인 양성에서의 공방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한것이지요.

유덕화와 안성기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영화화된 기대에 비하면, 영화 평은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리 히테키라는 작자에 의하여 탄생된 묵공이라는 만화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만화입니다.
절대 공격하는 전쟁을 하지 않고, 방어에 특화된 묵가인 혁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만화 자체는 사실 좀 잔인한 장면이 상당수 있습니다.
만화에서 이야기하려는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전쟁의 무의미함과 잔혹함”이 때문이죠.

이 만화의 또다른 재미는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전쟁이라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오히려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음해하는 사람들과 같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볼만합니다. 뭐, 전쟁에 관한 이야기기만큼 전략에 대한 것도 볼만하지만, 이 책에서만의 뛰어난 부분은 아니니까요..

안성기가 맡은 “항엄중”(영화에서도 맞죠?)에 대해서 악역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은데..
악역이 아닌 성을 함략시켜야 하는 입장을 지닌 지,덕을 겸비한 명장입니다.
단지 좀 만화에서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안성기가 캐스팅되긴 했습니다만.. (하긴.. 그렇게 이야기 하면 혁리역의 유덕화는 더 말이 안되겠지요..)

 
[무비스트 사진이었는데, 무비스트 사이트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내렸습니다.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와 만화에 차이가 심하죠? ^^;



보노보노: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공식적인 100번째 포스팅입니다. ^^; (몇 개의 비공개 포스팅도 있고, 지워진 포스팅도 있고 합니다만..)

뭔가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제가 아바타로 쓰는 보노보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가 특정 전공 분야에 치우쳐있으니까요..^^;

보노보노를 처음 본건 아마도 대학 4학년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전까지는 만화책방이란 건 제 사전에 없던 단어였으니까요..

보노보노를 처음보고 느낀것은 “뭐 이런 썰렁한 만화가 다 있냐…” 였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 수록 끌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보노보노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숲속에서 일어나는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이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친구 포로리, 너부리를 중심으로 풀어나가집니다.  그리고, 잔잔하게 이어지지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라던지, 이야기들이 한장 한장 넘어갈때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어느틈에 얼굴이 함박 미소를 짓고 있게 됩니다.

사실, 제 나이또래 주변에는 보노보노를 아는 친구들이 상당히 적습니다.
보노보노가 알려진 직접적인 이유가 코믹스를 통해서라기 보다, 투니버스의 방영을 통해서 인데, 보노보노가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을때 투니버스를 보았을 법한 친구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보노보노

제가 쓰는 보노 보노 이미지.

최근에 Yes24에서 애니메이션판 전집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를까 말까 지를까 말까 쇼핑카트에 들어가 있는데, 저의 시청 패턴(DVD를 사면 안보더라..)으로 볼때 사도 안볼 확률이 너무 높아서 안사고 있습니다만.. ^^;

잔잔한 느낌의 웃음을 짓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보노보노를 보세요..
참고적으로, 이런 잔잔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책이 몇권 더 있는데.. 마음이 차분해 지는 ‘카페 알파’라던지, 전형적인 귀여운 캐릭터 위주의 만화인 것이 작품의 뛰어남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좋은 ‘아리아’같은 책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보노보노의 주제음악만큼은 원판보다 투니버스 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오프닝, 엔딩 모두 아주 좋아하는 음악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PdjXPDZ6i1o

투니버스판 오프닝

 

 

투니버스판 엔딩

허니와 클로버

참 그림만 보면 딱 순정만화풍이야.. 하면서 주저 주저하다가 (볼것이 없어서)본 만화.

만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주제가 “열정”이라는 것인데, 허니와 클로버라는 이 만화는 책 전체에 “열정”과 고민이 가득 채워져 있어서 좋다.
기분좋은 에너지가 가득 차서 넘친다고나 할까.

이런 책을 보고 나면, 나도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길 갈망하게 된다.
그 가장 큰 증거가 글을 쓴다는 것이잖아.

하루가 무료하다면, 꼭 보시길 추천하는 책. 단, 처음 10장 정도는 인내가 필요하다.. 주제가 나오기 전이니까.. 그냥 순정만화네.. 그러면서 책장을 덮는 오류를 범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