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November 2006

보노보노: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공식적인 100번째 포스팅입니다. ^^; (몇 개의 비공개 포스팅도 있고, 지워진 포스팅도 있고 합니다만..)

뭔가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제가 아바타로 쓰는 보노보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가 특정 전공 분야에 치우쳐있으니까요..^^;

보노보노를 처음 본건 아마도 대학 4학년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전까지는 만화책방이란 건 제 사전에 없던 단어였으니까요..

보노보노를 처음보고 느낀것은 “뭐 이런 썰렁한 만화가 다 있냐…” 였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 수록 끌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보노보노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숲속에서 일어나는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이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친구 포로리, 너부리를 중심으로 풀어나가집니다.  그리고, 잔잔하게 이어지지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라던지, 이야기들이 한장 한장 넘어갈때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어느틈에 얼굴이 함박 미소를 짓고 있게 됩니다.

사실, 제 나이또래 주변에는 보노보노를 아는 친구들이 상당히 적습니다.
보노보노가 알려진 직접적인 이유가 코믹스를 통해서라기 보다, 투니버스의 방영을 통해서 인데, 보노보노가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을때 투니버스를 보았을 법한 친구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보노보노

제가 쓰는 보노 보노 이미지.

최근에 Yes24에서 애니메이션판 전집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를까 말까 지를까 말까 쇼핑카트에 들어가 있는데, 저의 시청 패턴(DVD를 사면 안보더라..)으로 볼때 사도 안볼 확률이 너무 높아서 안사고 있습니다만.. ^^;

잔잔한 느낌의 웃음을 짓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보노보노를 보세요..
참고적으로, 이런 잔잔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책이 몇권 더 있는데.. 마음이 차분해 지는 ‘카페 알파’라던지, 전형적인 귀여운 캐릭터 위주의 만화인 것이 작품의 뛰어남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좋은 ‘아리아’같은 책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보노보노의 주제음악만큼은 원판보다 투니버스 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오프닝, 엔딩 모두 아주 좋아하는 음악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PdjXPDZ6i1o

투니버스판 오프닝

 

 

투니버스판 엔딩

PSL을 포함한 새로운 VHDL 표준.. Verilog를 넘을수 있을까?

EEtimes를 보니 VHDL 2006 표준이 Accellera에서 승인되어서 IEEE standard 승인을 기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wp]VHDL[/wp]은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다루었듯이, 초반의 열광적인 지지와는 반대로 설계 언어로서는 Verilog에 비하여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었지요. (Gartner Dataquest의 EDA 분석책임자인 Gary Smith 씨에 의하면 오늘날 하이엔드 디자인에서 VHDL 사용이 줄고있다고 합니다. [데이터 출처: EETimes])

[wp]Verilog[/wp]의 경우 system verilog에서 assertion과 같은 검증 기능과 더불어 몇몇 검증에 관련된 좋은 기능들이 추가 되었으며, verilog 2005 표준에서 system verilog(IEEE-1800)와 기존의 verilog 표준(IEEE-1364 2001)을 합쳐서 IEEE-1364 2005로 개정한 것이지요.

지금 verification guild와 같은 곳을 가보면 verification의 많은 부분이 system verilog 위주로 진행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comp.lang.verilog에서도 그렇구요..)

이러한 verilog의 강공에 대적하기 위해서, VHDL은 assertion language의 표준인 [wp]PSL[/wp](예전에 sugar로 불리웠던)을 VHDL 표준에 과감히 포함시켜 버렸습니다. !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부분은 IP 보호 기능입니다. 사실 이 기능의 경우 verilog에서는 cadence verilog-XL 시절 부터 있었던 기능이지만, tool dependent하기 때문에 약간 문제이기는 했습니다.(verilog simulation에 있어서 verilog-XL이나, NC-verilog와 같은 툴이 거의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니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ESNUG참조))

과연 점점 사용자 계층이 엷어져가는 VHDL이 이번 표준으로 얼마나 사용자를 되 찾아올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Verilog에서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구조적 설계 기능에 검증 기능을 더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반면, VHDL은 기본적으로 behavioral design/verification에 (verilog에 비해)적합한 형태였기 때문이지요.
즉, 설계 부분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그리 향상된 것이 없어보인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내가 사용해본 내츄럴 키보드들…

제가 2001년도 후반에서부터 내츄럴 키보드를 썼었는데, 한번 쓰고나니 좀처럼 바꾸기 어렵더군요..
혹, 저와 같이 내츄럴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사용기를 써 봅니다.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

얼마전까지만 해도 main keyboard로 사용했던 키보드입니다.
키감이나 터치, 편의성 모두 뛰어납니다.
저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단점은 약간 높다는것과 소리가 상당히 난다는 점.. 그리고, 때가 잘 탄다는 점이겠습니다.

이 넘을 떠나 보내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키보드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손을 올려 놓았을때 본체에서 “끼걱 끼걱”하는 프라스틱 마찰 소리도 나고.. 키입력시 소음도 크고 해서.. 앞자리에 계신분이 힘들어하더군요. ^^;

Digital IBEIBE-K9000 내츄럴키보드 (인체공학 디자인/USB,PS/2 COMBO타입)


[사진은 D& shop에서]

이 키보드는 LG 상사에서 판매하는 넘인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은 키보드 입니다.
사진은 제가 가진 것과 약간 다른 모양인데..

키감이 좀 가볍다는 점과 특수 기능키 중에 shut-down 키가 커서키 바로 위에있어서 잘못하면 윈도우 shut-down으로 돌입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관련 특수키를 다 뽑아버리고 사용합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 성능비도 괜찮고, 키감도 나쁘지 않고(키감이란 것이 주관적입니다만.. ) 그렇습니다.

ARON ZOOM 109 Pro +(U)

test1.jpg
[사진출처: 냥이님 블로그]

제가 써본 natural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안 좋은 인상을 받은 키보드입니다.
기본적으로 “기계식”키보드라 키 입력시 “짤깍”하는 느낌은 아주 즐겁게 해주지만, 터치는 가벼운 편입니다.

단점은 소리가 미친듯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 키보드를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혼자 음악들으면서 키보드 입력을 해도 “시끄럽다”는 점 때문입니다.
alt key 옆에 “창 닫음” 특수키가 붙어있어서, 실수하면 큰일납니다. ^^;
실제로 쓸때 몇번 낭패를 겪어서 드라이버로 창 닫음키는 망가트리고 썼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팜래스트 부분에 땀(과 기름기)가 정말 잘 붙어서 번들거립니다. 나중에 보기 안 좋죠.^^;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


[사진 출처: 다나와]

요즘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MS natural pro를 기대하고 샀습니다만…

일반 키감은 약간 무겁고 뻑뻑한 느낌이지만, 키감은 개인적인 것이니까요..
아주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소리는 크기 않구요..

단, 키 입력에 있엇 spacebar 입력은 단연코 “최악”입니다.
spacebar 입력이 무겁고, 가끔은 안됩니다. 아마도 spacebar를 사용하는 버튼이 하나 뿐인것 같습니다.
또하나, alt에 비해서 한자 키가 너무 큽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alt 누르기 정말 어렵지요.^^;

나머지 부분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가격대 성능비로 보아서는 그리 추천할 만하지 않군요..
가벼운 키감을 윈하시는 분들은 별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부가기능은 아주 좋습니다. 키 할당이라던지, 팜래스트 부분의 가죽 처리도 좋구요..

하지만, 키보드 본연의 기능은 좀 별로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