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해본 내츄럴 키보드들…

제가 2001년도 후반에서부터 내츄럴 키보드를 썼었는데, 한번 쓰고나니 좀처럼 바꾸기 어렵더군요..
혹, 저와 같이 내츄럴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사용기를 써 봅니다.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

얼마전까지만 해도 main keyboard로 사용했던 키보드입니다.
키감이나 터치, 편의성 모두 뛰어납니다.
저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단점은 약간 높다는것과 소리가 상당히 난다는 점.. 그리고, 때가 잘 탄다는 점이겠습니다.

이 넘을 떠나 보내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키보드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손을 올려 놓았을때 본체에서 “끼걱 끼걱”하는 프라스틱 마찰 소리도 나고.. 키입력시 소음도 크고 해서.. 앞자리에 계신분이 힘들어하더군요. ^^;

Digital IBEIBE-K9000 내츄럴키보드 (인체공학 디자인/USB,PS/2 COMBO타입)


[사진은 D& shop에서]

이 키보드는 LG 상사에서 판매하는 넘인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은 키보드 입니다.
사진은 제가 가진 것과 약간 다른 모양인데..

키감이 좀 가볍다는 점과 특수 기능키 중에 shut-down 키가 커서키 바로 위에있어서 잘못하면 윈도우 shut-down으로 돌입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관련 특수키를 다 뽑아버리고 사용합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 성능비도 괜찮고, 키감도 나쁘지 않고(키감이란 것이 주관적입니다만.. ) 그렇습니다.

ARON ZOOM 109 Pro +(U)

test1.jpg
[사진출처: 냥이님 블로그]

제가 써본 natural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안 좋은 인상을 받은 키보드입니다.
기본적으로 “기계식”키보드라 키 입력시 “짤깍”하는 느낌은 아주 즐겁게 해주지만, 터치는 가벼운 편입니다.

단점은 소리가 미친듯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 키보드를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혼자 음악들으면서 키보드 입력을 해도 “시끄럽다”는 점 때문입니다.
alt key 옆에 “창 닫음” 특수키가 붙어있어서, 실수하면 큰일납니다. ^^;
실제로 쓸때 몇번 낭패를 겪어서 드라이버로 창 닫음키는 망가트리고 썼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팜래스트 부분에 땀(과 기름기)가 정말 잘 붙어서 번들거립니다. 나중에 보기 안 좋죠.^^;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


[사진 출처: 다나와]

요즘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MS natural pro를 기대하고 샀습니다만…

일반 키감은 약간 무겁고 뻑뻑한 느낌이지만, 키감은 개인적인 것이니까요..
아주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소리는 크기 않구요..

단, 키 입력에 있엇 spacebar 입력은 단연코 “최악”입니다.
spacebar 입력이 무겁고, 가끔은 안됩니다. 아마도 spacebar를 사용하는 버튼이 하나 뿐인것 같습니다.
또하나, alt에 비해서 한자 키가 너무 큽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alt 누르기 정말 어렵지요.^^;

나머지 부분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가격대 성능비로 보아서는 그리 추천할 만하지 않군요..
가벼운 키감을 윈하시는 분들은 별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부가기능은 아주 좋습니다. 키 할당이라던지, 팜래스트 부분의 가죽 처리도 좋구요..

하지만, 키보드 본연의 기능은 좀 별로인듯 합니다.

8 thoughts on “내가 사용해본 내츄럴 키보드들…

  1. Laputa

    지금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보기 힘든 유니텍에서 나온 눼출혈이 있었습니다.
    그 어마 어마한 크기와 특이하게도 터치패드가 달려있던 눼출혈…
    윈도키, 한영, 한자키도 없고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와 키배열이 비슷하던… ..
    그녀석을 제가 컴터를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만진 키보드입니다.
    우습게도 이 녀석은 기계식 키보드이라는점… 디자인이 지금의 마소키보드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 …
    가장 멋진 녀석이였지만, 지금은 사망, 창고에 잘 모셔 두었으나 사고로 반쪽나 버림…
    체리키보드나 그 어떤 기계식 키보드에도 밀리지 않으며 눼출혈 타입이라 타이핑도 편안한…
    혹 써보신적 있으신지요? 아마 국내에선 5개 수입된걸로 압니다… …

    각설하고~~

    그 다음에 사용한 키보드가 Microsoft Natural Key Board 라고 저기 첫 제품보다 이전에 나온게 있었죠.
    그 다음에 쓴 것이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
    그 다음에 쓴 것이 Microsoft Natural Key Board Elite.
    그 다음에 쓴 것이 Digital IBE-9000. (사실 이건 마소 눼출혈이 잠시 고장난 관계로 급 공수해서 씀)
    –>이걸 쓰게된 이유는 첨에 말한 유니텍 눼출혈키보드도 스페이스바가 두개로 나눠져 있었죠…
    그래서 추억삼아…^_^
    그 다음에 쓴것이 아론의 희안한 눼출혈 키보드…(3일인가? 쓰다가 화나서 박살내고 버림…)
    그 다음에 쓴 것이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창고에서 끄집어내어 지금 쓰고 있음)
    그 다음에 쓸 것이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 (택배 오길 기다리고 있음)
    -> 스페이스바가 무겁고 왼쪽 알트키랑 컨트럴키가 작아서 누르기 힘들다고 하는 평을 들었으나… …
    직접 보고 손을 얹어보니… … 스페이스바는 전혀 무겁지 않았고, 컨트롤키랑 알트키도 작긴하였으나
    그 두 키를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저는 거의 습관적으로 스페이스 바는 엄지르 낄~~쭉하게 세워서 치는 편이며 또한 두 엄지로 동시에 누릅니다.
    그래서 스페이스 바는 잘 눌러지더군요.
    첨에 제가 쓰던 유니텍 기계식 키보드는 정말 스페이스바가 어마어마하게 컷습니다.
    물론 정말 누르기 힘들었구요… 그래서 그 키보드에 적응한게 저런 방식으로 타이핑을 하게 되더군요.
    왼쪽 알트키는 엄지로 누르고 컨트롤키는 세끼손가락으로 누르는데… 불편없이 잘 눌러지더군요…
    누르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누르는지 궁금하군요…
    지금 쓰고있는 Microsoft Natural Keyboard Pro 가 너무 심하게~~ 아주~~ 심하게 드럽고 이젠 좀 질린듯하여
    바꾸길 결정하였습니다.

    키보드를 만지던 처음부터 눼출혈만 써서 그런지 일자 키보드는 정말 못쓰겠더군요… …

    제품 오길 기다리면서 자월 최고의 미남 Laputa 가 한글자 남기고 감니다~~~~

    (태클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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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byworm

      최고 BT 랍스터옹이 오셨구려.. 🙂
      완전 뇌출혈 매니아시군요.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이 있네요.. 사실 저의 경우 지금쓰고 있는 MS 4000은 퇴역 시킬까 고민중입니다. 스페이스바 오류가 너무 많아서.. 몸이 적응할지 우선 살펴봐야겠습니다만..
      근데 또 스페이스를 엄지 두개로 동시에 누르시다니..역시 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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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다

    눼출혈(?-재밌네요^^) 키보드 검색하다 들어와봤습니다…
    제가 손목을 다쳤는데, 직업이 컴퓨터앞에 앉아있는거라서 네츄럴에 관심이 많거든요~
    현재 아론 109와 Laputa님께서 말씀하신 유니텍네츄럴 사용중인데…
    개인적으로 아론109는 중간에만 갈라놓았다뿐이지 네츄럴이라고 하기엔 좀 그러네요…
    키보드 각도가 전혀 네츄럴이 아니죠~ ^^
    그래도 전 키감(전 기계식 딸깍거리는 키감이 좋더군요~)은 좋아서(좀 가볍긴 합니다만) 계속 사용중입니다…
    참고로 윈도우닫기 키는 프로그램으로 죽일수가 있습니다…^^

    MS것도 잠깐 사용해봤지만…MS는 왠지 그럴싸해보이면서 실제 키자체는 저급을 사용한듯 하더군요….
    (가끔씩 특정키가 뻑뻑하게 잘 안눌린다든지 하는 녀석을 많이 봤습니다…)
    말씀하신 스페이스바 오류가 어떤 건지 알듯합니다…
    제가 사용하던 Microsoft Natural Key Board Pro 는 쉬프트키가 그랬꺼든요~
    뻑뻑하게 잘 안눌리는…MS껀 뽑기 잘못하면 가끔씩 한두키가 그런게 끼어있더군요…ㅡㅡ;
    MS트랙볼도 사용중인데 이놈 진짜 짜증납니다….뻑뻑 그자체…ㅡㅡ;
    그래서 왠만하면 MS는 사용안하려 합니다…돈값어치를 못하더군요….

    Laputa님 말씀하신 유니텍 네츄럴 이놈은 6년째 사용중인데, 이놈 진짜 물건입니다~
    6년째 사용중이지만 뻑뻑해진 키라든지 문제있는키 하나도 없고…
    다만 꼬질꼬질 때가 탔다는점…
    특히 프로그래머에게 좋은점이 자주 사용하게 되는 백스페이스와 탭키가 갈라진 중앙부에 배치되어있어
    검지로 편하게 누를수 있다는겁니다…
    손도 편하고, 타이핑감도 좋고~~ ^^
    직장 옮길때마다 가지고 다니는데…
    꼬질꼬질 때탄거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헐~그 키보드 잘돼요? 회사에 하나 사달라고 그래요~~”

    지금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네츄럴키보드가 없을까 해서 찾아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없는듯하네요….ㅠㅠ
    혹시 정보가 있으면 trucrys@empal.com 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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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byworm

      저도 미니 눼출혈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합니다. MS건 마우스는 쓸만하데.. 키보드는 좀 심한 품질이라서요.. -_-;; 로지텍에서 만들면 좀 재미있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
      여하튼.. 새로운 정보가 보이면 메일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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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퍼즐랩

    저도 내추럴 매니아라, 아론을 제외하고는 다 써보았습니다. 지금은 K9000으로 쓰고 있네요 ^^
    이 글을 먼저 보았더라면 Ergonomic 4000은 안샀을텐데, 저 역시 엄청 실망. 특히 스페이스바 ㅠ.ㅠ
    요즘 K9000은 2대 있었는데 하나는 망가지고, 있는 것도 하도 오래써서 너무 낡았고..
    이제는 팔지도 않네요. 요즘은 쓸만한 내추럴이 없어서 참 힘듭니다.. ㅠ.ㅠ (정말 슬퍼요)
    내추럴로 텐키리스가 나오면 참 좋을텐데.. 아무튼 리뷰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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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만수

    MS 4000 쓰고있습니다.
    요즘들어 불편이 심해져서 다른 모델 검색하다가 보게되었네요.
    내츄럴만 써와서 알려진 모델들은 거의 다 써본 것 같은데 MS4000 이 모델이 제일 구린듯 하군요.
    키 뻑뻑하고 특히 스페이스, 한영키가 갈수록 작동을 거부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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