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책이야기

요즘 지하철 친구..

바쁘다 바쁘다 바쁘다.. 를 외치다 보면, 실제적으로 하는 일은 상당히 적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정말 능률이 높을때는 시간이라는 것이 너무나 빠르게 흐르는데, 바쁘다고 느끼는 순간은 여지없지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쁠때면 한참 안하던 일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이 그렇습니다.
한동안 PMP를 보느라 지하철에서 책을 별로 안보았습니다. 사실 출퇴근 거리가 상당한데.. 그 중에 책이나 PMP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하철 구간은 10분도 안되는지라.. 별로 깊게 보지 못합니다.

요즘에 갑자기 책 한권을 골라서 읽게 되었는데, 온갖 스릴러 소설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 쓴 on writing이란 책입니다. 국내 제목은 “유혹하는 글쓰기”이구요..


그 동안 사실 글을 좀 더 논리적으로 써보려고, 몇몇 책을 뒤적인 적이 있는데.. 단연코 그중에 최악은 “교양인이 되기 위한 즐거운 글쓰기”라는 책입니다. 제목을 보고 온라인에서 샀는데 사고 나서 일주일은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본중에 가장 즐겁고, 가장 유익한 글쓰기 책이 바로 이 “유혹하는 글쓰기”입니다.
스트븐 킹이라는 작자가 정말 뛰어난 이야기 꾼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초반에는 글쓰기 책이 아니라 한편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니까요.. (내용 자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쓰기의 힘을 느끼고 있는데, 이 책에서 언급된 몇몇 부분은 정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물론, 제 자신의 글쓰기가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책을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네요..

혹시 글쓰기에 관심있으신분께는 강력 추천합니다.

새로 다시 읽기 시작한 책들..

예전에 1판 시절에 읽었단 “writing testbenches: functional verification of HDL models”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증 전반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나마) 잘 되어 있고, 여러 검증 언어와 HDL을 통하여 functional verification을 수행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하여 예제코드와 함께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혹 예제 코드에 오류가 있는 관계로 “예제를 신뢰하지는 마세요”라고 이야기 하곤하지만, 사용된 기법들중 몇몇은 아주 유용합니다.

2판을 구입한지는 상당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만, 그동안 잠깐 훓어보고 책장에서 잠자고 있었던 것인데..
업무상의 필요에 따라 다시 꺼내서 좀 차분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1판을 한번 읽었던 관계로, 읽으면서 마음속에서 ‘이 부분은 읽었던 거니까 넘어가자 넘어가자..’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실제로 차분히 읽어보면 상당 부분을 잊어서(머리가 나쁜 관계로..), 다시 읽는 것이 아주 유용합니다.
스킵하면서 대충읽으려는 유혹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얼마전에도 제가 읽고 있는 책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추석 연휴라는 좋은 기회에 드디어 다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야 프로그래머가 아니므로 몇몇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작업하는 방법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경험에 의해서알고 짐작하고 있던 작업 방식도 몇가지 더 체계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좀 덜 읽었던 검증 관련 책을 다시 읽어야 할 듯 합니다. 열심히 읽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은 책 읽기가 잘 안될때 “책읽기 독려용” 내용 정리 포스팅이 올라올수도 있겠습니다. ^^;

오라일리의 perl책 세권.

perl을 잘 지원해주는 출판사인 오라일리(perl.com과 같은 사이트도 운영하죠)의 perl책 세권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낙타 대가리들이라고 부르곤하죠.. ^^; 근데, 왜 쿡북에는 산양이지요? )

perl을 주된 언어가 아닌 스크립팅 언어로 사용하는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각각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L 프로그래밍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책입니다. 그리고, 가장 잘 설명된 책입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두껍습니다. ^^;
즉, perl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실분들께는 좋습니다만 저와 같이 간략한 스크립팅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좀 무리가 있죠.. 재미삼아 읽기엔 말이죠.  펄에 대해서 제대로 아시고 싶으시다면 이책을 선택하십시요.

PERL 제대로 배우기

이책은 위 책의 좀 간략본이랄까요? 그런 책입니다.
단, 아무런 기초없이 보기엔 좀 무리인 책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맛은 없는 책이거든요.
웹페이지들에서 기본적인 perl문법은 익혔고, 가끔 문법 사항을 (빠르게) 볼일이 있다면 이책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목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책입니다.

Perl Cookbook

펄 계의 이단자.. 산양 머리 책입니다. ^^;
저같이 이런 저런 짜집기 코드를 만들어내는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책입니다.
펄 스크립트를 짤 일이 있으면, 이책에서 알맞는 예제가 있는지 본 다음 주르륵보고, 비슷 비슷하게 작성하는 패턴을 쓰고 있습니다.  하기야 제가 사용하는 부분이 몇몇 간단한 루틴과 정규식의 조합, 가끔 시스템 명령 몇가지 정도니까요..

ASIC하시는 분이 perl을 익혀야겠다. 그리고, 써봐야겠다.. 라고 결심했다면..
우선 한국 펄 사용자 모임에 방문하셔서 간단한 사용법을 봅니다.
그리고, 펄 쿡북을 사십시요. ^^;

책 두권을 사야겠다라고 하면 perl 프로그래밍 책과 펄 쿡북을 사십시요.

책은 사기 싫다면, 펄사용자모임과 CPAN을 방문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