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개인적인

첫 수족관

오랫동안 글을 못 올렸습니다.
민혜는 말문이 트인 이후로 어휘력이 폭발했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말을 잘합니다.

민혜가 좋아하는 ‘뽀로로와 노래해요’를 보면서 아빠한테 하나씩 설명을 해주지요.
‘뽀요요(뽀로로)는 기타치고, 루피는 피아노 치고, 패티는 바이올린 하고, 크롱은 뿌웅하고, 포비는 드럼치고, 에디는 실로폰하고, 짹짹새도 있고.. 친구들 모두 같이 있어.’

못하는 말이 없어요.

지난 11월 1일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다왔습니다. 신종플루의 영향인지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요.

“우와~ 우와~ 뻐끔이다~ 우와~상어다”

하면서 좋아했어요.

다음은 사진을 못 올린 동안의 민혜 🙂

오늘로 김민혜는 태어난지 22개월 1일째.(사실은 태어난 시간을 따지면 아직도 21개월 30일째 ^^;)

아주 튼튼하고, 이제 징징 대기도 하고 (그래도, 잉잉하지 말고 ‘하지마세요~’하라고 했더니만, 요즘엔 ‘아빠 하지마씨요~’를 연발하고 있는 귀염둥이), 점점 커가고 있는 우리 민혜.

키와 몸무게는 못재서..

Windows 7 Launching party를 다녀오다.

1.
‘Windows 7 Launching party를 다녀오다.’라는 제목을 걸었음에도, 사진 한장 걸지 않는다니 참..

여하튼, 얼마전에 Windows 7 런칭 파티에 당첨? 초대? 여하튼 그런걸 받아서 갔다 왔습니다.

여타 블로그에도 걸려있는 글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Windows7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할 것도 없고 해서 데모 부스를 서성이며 이런 저런 것을 많이 해 봤는데 좋더군요.

속도와 멀티 터치, 그리고 device에 대한 쉬운 연결 등은 아주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사에서 받은 Ultimate edition을 집에 깔아봐야겠어요. 요즘에 집에서도
일하기(회사일은 아니고- 아래 설명하겠지만요..) 모드라 쉽지는 않네요.


 

참.. 다녀와서 가장 큰 느낌은 ‘내가 이제 늙었나보다…’라는 점입니다. ㅠㅠ;

f(x)라는 요즘 한창뜨는 걸그룹이 나온다기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f(x)가 나왔을때 느낌은..





  • 아따 처자들 이쁘네…

  • 훈훈해…

  • 그리고, 아기들이 노력 많이했나 보네..

아니 머.. (아직 안가봤지만..) 딸래미 학예회에 이쁜 아기가 나와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늙어가면서 심장이 딱딱해진다는데.. 어잌후..







2.

앞에 글에서 번역한다고 했었는데,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

번역하고 있는 책은 windows API로 유명한 찰스 패졸트의 CODE라는 책입니다.

한참 오래된 책이고, 예전에 후배들한테 권해줄 만한 책을 보다가 걸린 적이 있어서
 훓어본적이 있는 책인데 어떻게 인연이 닿네요.

학부 과정의 정보이론(부호 이론이죠), 디지털 회로,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의 과목에서
 “아주 쉬운 부분”만 뽑아서 연결한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번역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도,



“전혀 이 분야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재미 삼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라는 부분입니다. 이쪽 분야에서 비 전공자가 소설책처럼 키득 거리면서 볼 수 있는 책이 없어서요..

사실 이 책도 재미 있게는 쓰여졌지만, 나중에 더 좋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 걱정은 제가 과연 재미있게 글을 번역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일단은 쭈욱 번역하고 다시 좀 바꾸는 형태로 번역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내년 중순 or 말쯤에 책이 나오지 않을까(제가 게을러 빠져서.. ㅠㅠ;)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인사이트가 될 텐데요.. 좀 의외죠? ^^; 인사이트는 그동안 language와 소프트웨어 공학쪽에 강했으니까요.

사장님과 편집자 분들을 만나보니, 하드웨어 쪽에도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사실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되는데 있어서 컴퓨터 아키텍쳐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니까,
 이쪽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신 것 같습니다.






무서워 무서워

19개월 29일째 김민혜.

요즘 민혜는 말이 부쩍 늘었습니다. 

제가 돌아왔을때 꾸벅 허리를 굽히면서 “다녀오셨어요~”하는 것은 기본이고, 엄마가 좋은 걸 사다주면 “고마신ㅁ다(고맙습니다)”도 하고, 엄마한떼 뽀뽀도 해주는 등 애교도 많이 늘었습니다. 
요즘들어 이상하게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하지 않고 밖에서 자려고 하는 일이 잦았는데, 어제는 민혜한테 물어봤지요.
‘싫어 싫어’, ‘민혜야. 방에 왜 가기 싫은 거야?’
‘방 무서워 무서워. 김민혜도 무섭고, 코끼리 아저씨도 무섭고..’
아마도 방에는 불이 꺼져 있고, 마루에는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하는 이야기였겠지요.
‘엄마 아빠가 있는데 뭐가 무서워. 민혜 무서우면 엄마랑 아빠가 꼭 안아줄께’ 
그랬더니만, ‘방에 가. 엄마 옆에..’ 그러면서 들어가더군요. 
요즘 쑥쑥 크고있고, 말도 잘해주어서 참 이쁘고 기쁩니다. 
아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도 기쁘고 즐거운 일인지 몰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