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조리원에서의 2주일이 끝났습니다.
아직은 너무나 작은 아기입니다. 다른 분들은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서 매일 매일을 비교해 보았다는데, 저희는 그런 건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많이 컸습니다.
표정이 더 다양해졌고(제 느낌이겠지요?), 산후 조리원에 있는 얼마간의 기간동안 3.7kg까지 늘었습니다. 다리힘은 장사에요.
지난 일요일에 산후 조리원을 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제대로 아기 보기의 시작이지요.
이종사촌 여동생이 준 아기 침대를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옆에 걸려있는 인형은 “아빠가 처음 사준 아기 인형”입니다. ^^; 엉덩이에 있는 줄을 당기면 오르골 소리가 나는 이쁜 넘이지요. 아기 오른쪽의 인형은 처제가 가져다준, 그리고 안사람이 “아기의 첫번째 친구”로 정한 토끼 인형입니다.
- 아빠가 사준 첫번째 아기 인형
착한 두 친구들이 아기가 잘때나 깨어 있을때 같이 하고 있지요.
집에서도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하고 있는 몽실이.. 아니 민혜입니다. 입맛은 또 까다로워서 모유 이외에는 엄청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 먹습니다. 눈병은 조금 더 심해졌다 괜찮아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밤에 칭얼거리는 횟수는 똑같구요.
남편들이 수면 부족으로 눈의 다크 서클이 볼까지 내려오는 순간 아이가 밤에 깨지 않고 잠을 자게된다던데, 이제 눈밑에 약하게 다크 서클이 내려온 정도니까, 잠 못자는 밤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