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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Intel의 전쟁 그 2막.

이번에 회사에서 Microprocessor Report를 구독하기로 결정해서, 무려 900불에 육박하는 돈을 내고 구독을 신청했다. 프로세서하는 사람들에게 MPR은 아주 신속한 기술적 정보를 전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 학교에서 구독했을때는, 괜찮은 기사가 나오면 바로 세미나 모드여서..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지만..^^;

지난 주에 AMD Round II 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The Processor Wars Heat Up이라는 기사와 더불어 인텔과 AMD의 치열한 전쟁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뭐, 기본적으로 프로세서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더 좋은 AMD를 좋아하지만, 이번 인텔의  “마케팅적인 요소가 가득했던” net-burst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버리고(어떤 면에서는 전력 소모의 측면이나 공정기술의 한계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brainanic적인 core 마이크로 아키텍쳐로 이전한 것도 즐거운 변화이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 HP-PA아키텍쳐나 SPARC과 같이 IPC에 중점을 둔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주름잡다가 alpha이후로 주파수를 높이는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득세를 하더니, 다시 IPC에 중점을 둔 마이크로 아키텍쳐의 시대로 온 것 같다.

뭐, 어떤 곳에 보니 core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CISC로의 회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별로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어짜피 x86이란 넘은 CISC이고, 내부적으로는 인텔이나 AMD나 RISC로 구현되어 있고, RISC 형태로 분리된 micro Operand를 어떻게 잘 처리하는지가 관건인데, 그걸 좀더 넓은 파이프에서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CISC로의 귀환이라고 말한다면 넓은 issue 유닛을 가진 넘들은 다 CISC였겠네.. ^^;

잡설이 길어졌는데, AMD의 로드맵을 보니, 2007년에 차세대 core를 발표한다는데 이번엔 또 얼마나 재미있는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적용될지 궁금하네..HyperTransport도 3.0으로 업데이트되고..

MPR에 보면 인텔의 유리한점에 대해서 “삽질을 몇번 정도 해도 남을 만큼 돈과 자원이 넘쳐난다.. AMD보다 몇배 돈이 많으니까..”이런식으로 써 놨던데.. 공감..

어짜피 브랜드 파워는 인텔이 압도적이고, 마케팅에 부을수 있는 돈도 몇배, 연구 인력도 몇배.. 몇팀을 동시에 꾸리면서 2년마다 획기적인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발표할 수 있을 정도…

그래도, AMD가 Athlon에서와 같이 극적인 한판 뒤집기, 뭐 이런것이 기대되는 건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