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une 2009

아빠는 격리 수용중.. 민혜는 엄마옷을 골라 주는 중….

요즘 민혜 아빠는 대상포진에 걸려서 격리 수용중입니다. 

지지난주부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는데, 결국은 몸이 반응을 나타내네요. ‘일 더하면 뻣어버릴껴~’ 뭐 이런 거죠.
여하튼, 지난주에 제 병이 대상 포진이란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제 방에 격리 수용중입니다. 민혜는 멀리서 볼수밖에 없구요. 대상 포진이 수두 바이러스(허페스; herpes ; 맞나? 여하튼..)라서 수두에 면역이 약한 민혜한테 옮을까봐 조심을 하는 중이지요.
대상 포진의 위치가 눈 주변인데다, 안경 코 받침 부분이 가장 심해서 안경도 못쓰는 그야말로, 장님 격리 생활 중입니다. 
오늘은 미팅때문에 회사에 나왔는데, 흠.. 안오는게 나을 뻔 했어요.. 안보이는데, 억지로 보려니 눈이 빠질 것 같군요.  
여하튼, 우리 민혜가 오늘 아침에는 엄마 옷을 골라 주었다고 하네요.
그전에도 자기가 입고 싶은 옷(특히 ‘꼬까’라 불리는 한복)에 철저한 민혜인데, 오늘은 엄마가 대충 회색 티를 입고 나갈려고 하니까 어디 있던 노란색 셔츠를 들고 와서 엄마한테 안겼다고 하네요.
안사람이 “엄마가 이거 입는게 더 좋아?” 라고 물었더니, “응” 하고 민혜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나 안사람이나 멋을 못내는데, 민혜 덕분에 차려 입게 되겠어요. 
이쁜이 민혜 ^^;
보낸 사람 2009_0430

보낸 사람 2009_0430

3일간의 에버랜드

지지난주에 어쩌다보니 3일동안 에버랜드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일로 연차내었지만 오후에 부모님들과 에버랜드에 가게 되었고, 이후에 토요일, 일요일에 연속해서 가게 되었죠.

사진이 좀 많습니다. 109장 ^^;
민혜는 이제 ‘민혜 배꼽’, ‘민혜 쭈쭈’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작년에 에버랜드 연간회원을 끊고 거의 못갔었는데, 요번에 그나마 좀 가게 된거죠. 
차만 안 막히면 door-to-door로 거의 3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더군요. 차가 약간 막히던 일요일도 거의 1시간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이구요.
(사실 거리가 가깝다기 보다, 집이 동수원 톨게이트 부근이라.. ^^; 예전에 살던 용인이 거리상으로는 훨씬 더 가까운데, 시간은 더 걸리지요)
첫날은 부모님과 가서 이곳 저곳 돌아다녔고, 많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민혜가 새를 참 좋아해요.  원없이 새를 보고 왔습니다. ^^; 게다가 새 모이도 조금 먹고 왔죠 🙂
둘째날은 드림 오브 라시언(불꽃놀이) 공연을 볼까 하고, 밤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하긴 토요일 밤이었으니까요)
민혜는 아직 어려서 불꽃놀이를 아주 무서워하더군요.^^; 신기해 하기는 하던데..
세쨋날은 둘쨋날 가서 새를 보고 오려고 했는데, 못본것을 민혜가 아쉬워해서 아침일찍 나섰습니다. 역시 사람은 구름같이 많더군요. (주차장이 가득 차서 4주차장에 차를 놓고 왔습니다.)
가서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하고, 이솝 빌리지에서 한참 놀다왔습니다. 
가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민혜의 두번째 어린이날..24일 병원..

첫번째 어린이날은 아기때 지나갔지요.

이번이 거의 첫번째 어린이날이나 마찬가지 였는데요. 뭐 별다를건 없고 마트 순회를 했습니다.
민혜는 이제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민혜가 이제는 이가 많이 나서, 열심히 치카 치카를 합니다. 혼자서 잇솔질하고 있는 민혜를 보면 다컷다는 생각도 듭니다. 
민혜를 위해서 병아리 과자인 히요꼬를 만들어봤는데, 베이킹 파우더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커져서 결국 무너져버렸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조금 더 작게 만들고 베이킹 파우더를 줄여야 겠어요..
24일에 민혜는 혈관종때문에 종로 S&U 피부과에 갔습니다. 벌써 한 열 몇번째 치료인데 아직도 좀 남아 있지요. 
사진에 나온 마취 크림을 바르고 커다란 반찬고를 붙이고 있는것보다 치료실에 들어가면 아플것을 알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민혜를 보기가 참 애처롭습니다.  
대부분 민혜 피부과에 갔다가 오는 길에 처가 집을 들르는데, 민혜가 처가집에서 많이 애교를 부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