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News on SoC & IP design

IT-SoC 융합 conference를 다녀 왔습니다.

IT-SoC Fair 2007 행사의 일환으로 IT-SoC 융합 conference 2007이 열렸었는데(혹은 그 반대인지도), 여기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발표의 주제는 대부분 SoC의 향후 전망과 방향에 대한 것이 많아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약간은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현재 최고의 SoC 회사들의 시장 전망과 시각을 볼 수 있었고, 각사간에 같은 현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살펴보는 것도 솔찮이 재미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집중해서 들은 학회라고 할까요. 중간 중간에 교수님들께서 해주신 발표는 약간 기술적인 면에 집중되어 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보았을때는 기술과 경향에 대한 적절한 배분이 좋았습니다.

약간은 참여하신 시스템 업체나 서비스 업체가 향후에 원하는 시스템에 대하여, 그리고, 향후에 원하는 서비스에 대하여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기능이 어떤것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반적인 개요 설명에 그쳤다는 면이 아쉽네요. 그래도, SoC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보고 계신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조 연설을 해주신 실리콘 이미지 분과 마지막으로 발표하신 iSuppli 연구원 분의 발표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시장 동향과 전망을 보고, 예측하고, 확인하고 움직이고, 철저히 검증하라는 것이 주제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학회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업이란 것이 하다보면(뭐, 제가 사업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시야가 좁아지기도 하고, 국내 특유의 쏠림 현상이 있기도 한데, 이런 현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기회를 잡기 위한 방법에 대한 아주 좋은 조언이었다고 봅니다.

기억에 남는 발언들을 정리해 보자면

  • 벤처는 1000억 넘어가는 시장에 들어갈 생각하지 말아라
  • M&A를 통해서 협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 기술 기반이 아니라 시장 기반으로 사업을 해라
  • Insight, Foresight, vision
  • 외국 시장을 보라
  • 시장 예측을 보고, 시장 검증을 하고 시장에 진입해라
  • A/V쪽에서는 MPEG 기술이 없다면 장사를 못한다고 봐야 한다.
  • 계속해서 발전할 겁니다.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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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읽어볼만한 이야기

이번주에도 여지없이 읽어볼만한 기사들과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 Low-power portable product design with FPGAs
    FPGA를 이용해서 prototyping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느정도 일상화 된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도 소량 생산이라면 FPGA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요. Time-to-market에 있어서나, flexibility 부분에 있어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전력에 있어서는 FPGA가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었는데, SRAM based FPGA의 경우 power-down 모드를 사용하기 매우(사실은 거의 불가능하지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비휘발성 메모리인 flash기반의 FPGA가 이런 관점에서 각광받고 있다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실만 하겠습니다.
  • Improve Real-Time Java performance and reliability with ScopedMemory Allocation: Part 1
    Java VM 가속 기술이 중요해지는 시대인데요 (아주 오래전부터 이야기 나온거 같은데, 실제적으로는 요즘에 들어서야 확산되는 느낌입니다). 이 기사의 ScopedMemory class라는 것은 RTSJ에서 정의된 java thread를 수행할 때 제한 적인 lifetime을 지니는 메모리 영역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루냐가 자바에서 중요하단 것이겠지요 (ScopedMemory class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 How to write secure C/C++ application code for your embedded design: Part 1
    Embedded System은 대부분 secure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외부와의 interface가 제한되어 있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을 뿐이지요. 특별히 어려운(혹은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만 한번 읽어 볼만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 ADCs for DSPs, part 1
    DSP를 위한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디지털 설계자가 한번 읽어 볼만한 개론적인 이야기입니다.
  • 1080/60p를 보장하는 범용 SoC
    Horizon Semiconductors사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미디어 플레이어/기록기를 위해 2채널의 1080/60p 디코딩을 가능하게 하는 범용 SoC 솔루션을 발표했다…. (신선한 내용은 아니지만, 기술 속도를 보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 Fundamentals of embedded video, part 2
    역시 교양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한주 한주 나오는 좋은 내용이 많은데요. 가끔 괜찮은 내용이 있음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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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3D 그래픽 회사들의 위기 혹은 기회?

JPR과 같은 그래픽 마켓을 추정하는 회사의 추정에 의하여 mobile 3D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그다지 녹녹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GXG나 GPang이 나왔을 때만 해도 mobile 3D에 상당한 비중을 두던 회사들이 있었지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C사, M사뿐 아니고, 일본 T사의 기술을 도입한 V사나, 자체 기술력을 지닌 N사나 M사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시장 형성에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쪽 시장이 잘 열리지 않는 형국이었는데요.. 쓸만한 소프트웨어의 부재라던지 핸드폰이 3D 게임을 위한 콘솔로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핸드폰을 위한 3D 이외의 시장은 독립적인 게임 콘솔의 개발인데, 이를 추진했던 K사와 N사, I사의 연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실제적으로는 I사의 유동성 위기가 개발 초기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지만..) 이런 시도는 없어진 듯 합니다. 사실 이 시장은 PSP나 NDSL과 붙어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문제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접근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핸드폰의 3D 처리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불안 요소가 많았는데, PC 마켓의 강자들이 언제든지 mobile향으로 컨버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실제적으로도 실험적인 제품은 몇 가지 출시해 놓고 있었지요. (범용 마이크로 프로세서와는 약간 다르게, GPU같은 경우는 연산기의 집합과 관련 제어 모듈이고, 명령어 셋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mobile향으로 컨버전이 상당이 쉬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런데, EETimes의 기사를 보니 아주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군요. 퀄컴칩에 3D가 AMD의 3D 그래픽(실질적으로근 구 ATi의 그래픽 기술이라고 봐야겠지요.)코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기존에 퀄컴칩에 카메라 인터페이스나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여서, 핸드폰을 위한 멀티미디어 칩셋 시장이 죽은 건 아니지요(원가 압박을 받기는 했겠습니다만). 오히려 고성능 분야를 공략해서 성공한 업체들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겠습니다. 진짜 SoC라는 분야는 점점 tough해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