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개인적인

한 시대가 지나가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저는 김대중이란 정치인을 잘 알지 못합니다. 단지 초등학교 시절에 제가 읽을 수 있었던 몇개 안되던 한자로도 신문지상에서 이름을 읽을 수 있는(당시에 신문은 대부분 국/한문 혼용을 했습니다.) 사람이었고, 그래서 신문에서 읽어 본 것이 전부 입니다.

어릴때는 빨갱이 간첩인줄 알았고, 좀 커서는 지역감정에 기댄 추한 정치인인줄 알았고, 좀더 커서는 민주화를 위해서 싸운 정치인인것을 알았습니다.
정치에서 소위 이야기하는 민주화를 위해 싸운 혹은 구태 정치의 상징인 3김 시대의 정점과 영향력이 몇년전에 지났다면, 이제는 정말 3김 시대란 것 지나가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그때 그 민주화라는 것이 지금 다시 생각나게 되는 것은 참 아이러니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정치인도 아니고, 실질적으로는 정치적 성향에도 거리가 있습니다만…
그분의 민주화를 위한 열정과 통일을 위한 신념은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흠.. 드라마 중독?

babyworm은 엔지니어에게 있어서 표현의 기술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말을 그다지 잘 못해요 🙂 대화도 잘 못하구요. (좌절이구만요.. orz)

엔지니어가 자신이 만든것을 잘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그런데, 저는 어느정도 저와 비슷한 수준의 분들과는 이야기를 쉽게 나누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을 참 못한답니다. 원래 진짜 전문가는 전문 용어 하나도 안쓰고도 전문 지식을 술술 풀어낼 수 있다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과도하게 용어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용어 사용을 좀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데, 잘난 척하려는 마음이 있는건지 항상 용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더군요.
제가 가끔 뭐를 설명할때 안사람은 저에게 가끔 “앗.. 젠체하는 모드가 발동되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제가 뭔가를 남한테 설명할때 저도 모르게 젠체~ 하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아.. 참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이 큰일입니다.
여하튼, 오늘 모모 과제의 자료를 작성하다가, 후배한테 그림 하나 추가하라고 이야기하면서, ‘ 좀 professional 하게 보이게 좀 그려봐.. ‘ 라고 이야기했지요. (흠.. 이 후배가 혹시라도 블로그보면 뭐라고 또 한마디 하겠는걸요..)
그러고, 좀 있다 생각하니 모 드라마에서 말도 안되는 잡지 편집장이 “edge 있게 뽑아봐”라고 입에 달고 사는데, 그것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이야기더군요. 듣는 입장에서는 edge 있게 뽑으라는 거나,  professional 하게 보이는 그려오라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듯 싶기도 하구요. 결국 바꾸어 말하면, “니가 어떻게 하든 내 맘에 들게 그려봐”라는 건데.. 참.. 난감합니다.
좀전에 가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좀 알려주고 와서, 글을 쓰는건데요.. 흠.. 드라마에서 그렇게 자기 위주의 제멋대로 라고 생각했던 편집장과 제가 펼 차이가 없다니, 참 한심스럽습니다.. 좀더 설명을 많이 해주는 팀장이 되어야 할까요? 아님 지금처럼 강하게 키워야 할까요? “야~ 엣지 있게 설계해~” 😉

아빠는 맨날 사고 치는 중..

이상하게도 아빠가 민혜를 보기만 하면, 민혜가 다치는 경우가 많네요. 그것도 좀 크게..

안사람이 출장 가 있는 동안에는 그 동안 잘 놀던 욕조에서 놀다가 넘어져서 입술밑이 찢어지는 대형 사고가 나더니, 어제는 의자에 앉아서 뽀로로 보다가 제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의자에서 떨어져서 책상 모서리에 찍혔습니다. 우리 이쁜 애기 볼에 큰 상처가 났어요. 처음엔 광대뼈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착찹합니다. 애기 보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점점 없어지구요. 민혜한테 미안하기만 합니다. 
소파에서 떨어지고, 욕조에서 넘어지고, 책상 모서리에 찍히고…아..정말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의력 부족일까요? 

이날은 7월 17일. 민혜가 처음으로 혼자 신을 신은 날.. 

신을 꺼꾸로 신었어도 만세~
8월 15일 민혜는
[#M_더보기|접기|17개월 29일 (내일이면 18개월)
몸무게: 10.3Kg
키: 81.5cm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