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babyworm

흠.. 드라마 중독?

babyworm은 엔지니어에게 있어서 표현의 기술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말을 그다지 잘 못해요 🙂 대화도 잘 못하구요. (좌절이구만요.. orz)

엔지니어가 자신이 만든것을 잘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그런데, 저는 어느정도 저와 비슷한 수준의 분들과는 이야기를 쉽게 나누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을 참 못한답니다. 원래 진짜 전문가는 전문 용어 하나도 안쓰고도 전문 지식을 술술 풀어낼 수 있다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과도하게 용어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용어 사용을 좀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데, 잘난 척하려는 마음이 있는건지 항상 용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더군요.
제가 가끔 뭐를 설명할때 안사람은 저에게 가끔 “앗.. 젠체하는 모드가 발동되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제가 뭔가를 남한테 설명할때 저도 모르게 젠체~ 하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아.. 참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이 큰일입니다.
여하튼, 오늘 모모 과제의 자료를 작성하다가, 후배한테 그림 하나 추가하라고 이야기하면서, ‘ 좀 professional 하게 보이게 좀 그려봐.. ‘ 라고 이야기했지요. (흠.. 이 후배가 혹시라도 블로그보면 뭐라고 또 한마디 하겠는걸요..)
그러고, 좀 있다 생각하니 모 드라마에서 말도 안되는 잡지 편집장이 “edge 있게 뽑아봐”라고 입에 달고 사는데, 그것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이야기더군요. 듣는 입장에서는 edge 있게 뽑으라는 거나,  professional 하게 보이는 그려오라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듯 싶기도 하구요. 결국 바꾸어 말하면, “니가 어떻게 하든 내 맘에 들게 그려봐”라는 건데.. 참.. 난감합니다.
좀전에 가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좀 알려주고 와서, 글을 쓰는건데요.. 흠.. 드라마에서 그렇게 자기 위주의 제멋대로 라고 생각했던 편집장과 제가 펼 차이가 없다니, 참 한심스럽습니다.. 좀더 설명을 많이 해주는 팀장이 되어야 할까요? 아님 지금처럼 강하게 키워야 할까요? “야~ 엣지 있게 설계해~” 😉

아빠는 맨날 사고 치는 중..

이상하게도 아빠가 민혜를 보기만 하면, 민혜가 다치는 경우가 많네요. 그것도 좀 크게..

안사람이 출장 가 있는 동안에는 그 동안 잘 놀던 욕조에서 놀다가 넘어져서 입술밑이 찢어지는 대형 사고가 나더니, 어제는 의자에 앉아서 뽀로로 보다가 제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의자에서 떨어져서 책상 모서리에 찍혔습니다. 우리 이쁜 애기 볼에 큰 상처가 났어요. 처음엔 광대뼈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착찹합니다. 애기 보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점점 없어지구요. 민혜한테 미안하기만 합니다. 
소파에서 떨어지고, 욕조에서 넘어지고, 책상 모서리에 찍히고…아..정말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의력 부족일까요? 

이날은 7월 17일. 민혜가 처음으로 혼자 신을 신은 날.. 

신을 꺼꾸로 신었어도 만세~
8월 15일 민혜는
[#M_더보기|접기|17개월 29일 (내일이면 18개월)
몸무게: 10.3Kg
키: 81.5cm_M#]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진행중인 사실을 아시는지요?
지난달 17일에서 이번달 24일까지 나타날 예정이라고 하고요, 8월 13일 오전 2시 30분 ~ 5시 사이에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의 극대화 시점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예전에 안사람과 같이 학교를 다닐때 같이 유성우를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2001년 11월 사자자리 유성우라고 해서 상당히 많은 유성이 떨어진 적이 있는데, 당시 언론에서 우주쇼라는 말에 커피와 MP3와 침낭에 돗자리까지 준비하고 학교 건물 옥상으로 보러갔었지요. 랩실 후배들 중에서 몇몇은 개운산쪽이 명당이라는 말에 그쪽으로 간 친구들도 있구요. 🙂

여하튼, 당시 유성우는 참 멋졌습니다. 당시에 한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본 유성의 수가 그전에 본 유성의 수보다 1000배이상 많았고, 밝기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몇몇 유성은 상당히 큰 크기로 떨어져서 밝은 빛을 내며 사라지기도 했고요..
하늘 가득 유성이 떨어지는 장관을 보았지요.

멋진 유성우를 보려면 유성우가 지날때 날씨도 좋아야 하고, 달도 어두워야 하고, 유성 자체도 많이 떨어져 줘야하는데, 당시에 운좋게도 세가지 조건이 대부분 만족했었던 것이지요.

좀전에 검색해봤는데, 당시 유성우는 시간당 몇만개 단위로 떨어졌다고 하고, 대유성우라고 말한다네요. (오~)
아쉽게도 이번 유성우는 그다지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시간당 10개정도.. (에게~..) 추가; 지식인에는 시간당 10개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쪽의 정보로는 시간당 100이라고 하고, 100-15000까지 예상된다네요. 어디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여기]를 참조하세요

11월 18일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100개 이상떨어지는 유성우라니 그나마 볼만하겠습니다.

별볼일 있는 소식이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