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이가 태어나서 삼칠일(즉 21일) 동안은 금줄을 두르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있어서나 산모에게 있어서나 21일간은 아주 조심해야 하는 기간이라는 의미겠죠.
오늘로 민혜가 태어난지 21일되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11:32분이니, 아마도 포스팅은 11:44분에 맞출수 있겠지요.
수요일에 처제들이 와서 만든 설정 샷들입니다.
그리고, 삼칠일 기념 만세 사진입니다. 조금 전에 찍어왔어요.
삼 주전에 분만실에서 민혜가 그야말로 쑥~ 나오던 그때의 순간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21일이 지났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면서,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실제적으로는 고민할 틈도 없이 한주가 가더군요.
몇 일전에는 아기가 변을 못보아서 걱정이 심했는데, 새벽 4시에 변을 보는 것을 보고 (그야말로 보았죠.. 대변 본걸 확인하고 기저귀를 갈려는 순간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변을 보았으니까요..ㅎㅎ 엄청 당황..) 그야말로 기뻐했습니다. 애기가 똥싸는 걸로 기뻐하는 순간이 생길 줄이야..
큰 탈없이 어서 잘 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