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이지요.. 장고(長考)끝에 악수(惡手)둔다는 말 말입니다.
오늘이 딱 그렇습니다.
발표 자료 하나를 만드는데, 잘 만들겠다는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니 최종적으로는 눈뜨고 못볼 것이 나와버렸습니다.
결국은 다 뒤업고 후다닥 적어서 보냈는데…
보내고 난 것을 다시 보니, 정말 그 동안 만든 발표 자료들 중에 가장 마음에 안드네요..
그야말로 몇 일동안 일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 싸맨것이 후회됩니다. 그냥 일하다가 대충 만들어 보낼껄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걸어다니네요..^^;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쫀쫀하고 우유부단해지는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