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 나서 같은 회사에 있는 분을 통해서 “천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도 같은 작가의 책인 것을 알게된 후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앞 부분이 쉽게 읽히지는 않았어요.. 질질 끌리는 느낌이었고.
“연을 쫓는 아이”도 그렇더니 뒤로 갈수록 점점 속도를 가하면서, 감정의 선을 건드리는 군요.
글로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게다가 가끔 신파소설에서 나오듯이 “여기선 울어줘.. 넌 울어야 해.. ” 그런 것이 아니고, 감정을 최대한 꾹꾹 눌러밟는데도 어쩔수 없이 흘러나와서 기쁘고, 슬프고, 안타깝게 만드는 그런 책이군요.
아프카니스탄.. 저처럼 관심없던 사람에게는 단지 못사는 나라, 탈레반의 나라.. 정도로 인식되고 있던 곳에 대해서, 그 문화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도 참 좋네요.
할레드 호세이니란 작가.. 잘 모르던 작가였습니다. 이제는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알게 되었는데.. 호세이니라는 작가의 첫번쨰 책, 즉 데뷰작이 “연을 쫓는 아이”고, 이 책이 두번째 책이라니.. 보통 속된말로 이야기하는 글빨은 타고 나나 봅니다.
상반기에 읽은 책, 소설 분야에서는 best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