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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 정보

2009년 6월 29일 12시 부터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낸탈 호텔 2층 오키트 룸
국산 프로세서 지원 센터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었는데요. 정작 중요한 장소를 안 썼더군요. 🙂
위와 같습니다.
별다른 행사는 없고, 간단한 소개와 식사 정도랄까요. 저의 넓대대한 얼굴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오세요 ㅋㅋ
사실 이 글은 매우 길게 적었었습니다. (제목도 길었었고 ㅋㅋ)
요즘 국산 프로세서 지원 센터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서요.
특허청의 도움 요청을 받고 국내에서 프로세서를 하는 사람으로써 대의적인 측면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하여 회사의 수 많은 분들을 설득시켜서 참여했건만 양측에서 공격받고 있어서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정말 뭐가 국산 프로세서를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인지만 생각하면 참 쉬운 이야기인데 선의를 악의로 해석하고,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니 일이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적었었습니다만, 똑똑한 Textcube에서 글을 씹어주어서 민감한 이야기는 빼고 많이 순화해서 글을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럴때는 컴퓨터의 에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
(예전에도 온라인 장터에서 노트북 살 때 사기 당할 뻔 했는데, 송금 이체하는데 컴퓨터가 다운되어서 모면한 적이 있지요..당시로는 상당히 큰 사기 사건이었습니다. 여하튼 제가 컴퓨터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지도.. ^^ v)
여하튼, 지난 한 주는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한 깊은 회한을 느낀 한 주였습니다.

AE32000C-Lucida 프로세서 기반의 첫 상용칩. CANTUS

이번에 회사에서 CANTUS라는 저가 MCU가 공식적으로 론칭했고, 론칭하자마자 양산 오더가 들어와서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이 MCU는 저희 팀이 개발한 AE32000C-Lucida 프로세서라는 것이 처음 적용된 상용화 칩이지요.

EISC 프로세서로 저희가 주로 개발하는 프로세서는 에너지 효율과 DSP 연산 처리가 강화된 AE32000C 라는 ISA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발 방향이 비용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지지요. 분기 예측 기능도, 파이프라인도, 캐시 구조도 이쪽에 방향성을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기존에 AE32000C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AE32000C-Lucifer프로세서[1]국내 S사를 비롯해서 많은 라이센스가 이 프로세서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를 기반으로 기반 성능을 10% 이상 높이고 면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디버거 형태나 효율도 높이고.. 이런 형태로 개발된 것이 AE32000C-Lucida 프로세서지요. 사실 내부적으로 개발이 완료가 된 것은 몇년 되었고, 라이센스나 데모 칩등은 몇번 나왔는데, 이제야 첫번째 상용칩이 나왔으니 상용화라는 것이 참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긴 합니다.
이번에 나온 CANTUS는 범용 MCU로 응용에 필요한 수준의 SRAM과 NOR flash가 내장되어 있기 떄문에 3.3V 전원과 크리스탈만 연결하면, 동작시키는데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죠. 좋은 음질이 필요치 않다면 CODEC이 내장되어 있고, EISC를 위한 MP3 디코딩 프로그램이 제공되니까 간단한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건 아~주 간단하죠. (물론, 좋은 음질을 원한다면 audio codec을 붙이는 것이 깨끗하죠.. 이를 위한 인터페이스도 있고요)
여담입니다만, 저는 저희회사에서 이런 MCU를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아키텍쳐를 보급하는데는 수량이 많지 않은 멀티미디어 부분 보다는, 수량을 많이 소화하는 MCU가 더 좋을 것이니까요. (AVR같은 것 봐도 그렇지요 ^^;)

Notes & References

Notes & References
1 국내 S사를 비롯해서 많은 라이센스가 이 프로세서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국산 프로세서 지원 센터

특허청의 Core-A라는 프로세서에 대한 상용화 지원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작년 말의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에서 몇번 밝혔듯이 이 바닥 자체가 넓어지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만, 프로세서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 잠재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프로세서에 대한 상용화 지원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노릇이지요.

각 프로세서에 대한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이 한동안 있었고, 결국은 상용화 지원을 도와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단, 조건은 Core-A 뿐만 아니라 EISC 프로세서의 상용화도 같이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센터로 운용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허청에서 이런 저런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겠으나 이를 받아들이면서 Core-A와 EISC를 아울어 지원해 주는 국산 프로세서 지원 센터가 출범하게 되었고, 공식적인 개소식이 6월 29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1]물론, EISC 관련 비용은 저희가 매칭 펀드라는 개념으로 지출하는 방향으로 되었습니다. 그래도 특허청의 생각에서 출발했고, 비용도 많이 받고 있으므로 특허청의 Core-A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Core-A의 경우 아직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본격적인 보급은 내년정도 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올해는 기술적인 평가와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이런 저런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ISC 부분의 마케팅은 이쪽 센터 부분에 통합되어 강화되어 운영될 예정이구요
이번달 부터 운영이 시작되었는데, 특허청 분들이 너무 의욕적이라 저희 내부적으로 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운영을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좌충우돌하는 중입니다. 차차 해결되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국산 프로세서 지원센터의 소식을 더 올리도록 하지요.
p.s. 진작에 국가에서 비영리 기관으로 이런 기관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있습니다. 좀더 중립적인 입장에서 컴파일러와 프로세서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공동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 말입니다. 비록 저희 회사지만, 치우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사실 특허청 입장에서는 Core-A가 많이 상용화 되면 좋은 거고, 에이디칩스란 회사 입장에서는 EISC가 많이 팔리면 좋은 것이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바닥 자체가 넓어지면 좋은 거라서요..^^;  )

Notes & References

Notes & References
1 물론, EISC 관련 비용은 저희가 매칭 펀드라는 개념으로 지출하는 방향으로 되었습니다. 그래도 특허청의 생각에서 출발했고, 비용도 많이 받고 있으므로 특허청의 Core-A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