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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황선생님께서 여러 강연에서 말씀하시면서 유명해진 말이지요. 이미 대부분의 공대 대학원에서는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닌가요?


전 학생시절에 아무 생각없이 월화수목금금금을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음에 상당히 감사하는 편입니다.
제 은사님께서는 “석사시절은 인생의 일부를 접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에서 석사 시절은 공부에 미쳐서, 공부에 빠져서 살아가는 기간이라는 것이죠.
이에 반해 “박사 과정은 학문과 인생을 잘 합치는 기간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의 인생이 학문과 같이 할테니, 생활 안에 학문을 닦는 것이 같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라고 가르켜 주셨습니다.


이때는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의미 깊은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하라고요? 에이 농담하십니까?
그런데, 이런 농담을 숙연하게 받아들인 분들도 계시군요. ([기자수첩]SW와 월화수목금금금)


이건 말입니다. 노동 착취를 합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아니, 업계 현실이 그렇다고요?


네, 회사 바쁠때 더 나와서 더 일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일상이 된다면 더 이상 능률을 기대하지는 마십시요.


IT업계가 궁둥이로 일하는 직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서 무얼 기대하겠습니까?
한때는 궁둥이로 일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잘 모를때는 시간을 들여 익혀나가는 것이 유용하겠죠.


하지만, 창조적인 일을 궁둥이로 한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겠습니다.
IT업계는 노동 집약적 업종이 아니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IT를 담당하고 계신분들중에 생활의 일부에서부터 창조적인 생각이 배어나와야 한다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없는 겁니까?

자주가는 류한석님의 글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이 있어 연결해봅니다. 블로거는 영 트랙백이 어려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