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뭐 조선일보 싫음 안보면 되고, 보고 싶음 보는 것이지… 하는 주의이긴 하지만..
가끔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서 클릭해보면 조선일보이거나 인터넷 신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제가 낚인 기사는
“노대통령 ‘고이즈미 대화제의 거부’ 해프닝”
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609/200609090195.html
제목보고, 노대통령 또 가볍게 뭔가 말을 했나보군.. 그랬다가 찌라시가 달려드니 뭔가 철회했나보다..
일본 원숭이랑 이야기하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안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제 내용은 위의 제목과 “전혀” 다르다고 할수 없지만.. 주체는 전혀~ 다릅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외신기자에 대한 질문에 적절하게 답했는데.. 다른 외신기자가 잘못 알아듣고 오보한 사건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외신기자가 졸다가 이야기를 3,5,7,9로 들어서 오보를 터트린건데..
위의 제목으로 보면 전혀 뉘앙스가 다르다.
더 재미있는건, 기사를 보면.. 그냥 “아~ 낚였다..”라는 느낌인데..
밑의 리플에는 기사 본문은 안읽었는지.. (소위 웃대 같은 곳에서나 나타나는.. 선리플 후감상인지도..)
“어찌 조용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이 간지러워 참을수가 있겠소. 외교결례고 뭐고 기분내끼는대로 중얼중얼 망신을 떨었으니 ….” 라든지.. “언론 탓하겠네… 노씨는 기자들에 대하여 기대 수준이 너무 높은가?” 라든지 하는 전혀 내용과는 관계없는 리플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친노/반노… 이런걸 떠나서, 그냥 글을 제대로 읽어주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