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November 2006

모네… 빛의 마법…

그림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상이 없었던 나에게 있어서 모네는 각별합니다.
물론, 지금 그림도 이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잘 모르고, 화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릅니다만.. 그림이 돈내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계기가 모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인상파.. 마네 모네 드가.. 외우지 못하면 험악하셨던 미술담당 여선생께 죽도록 매를 맞아야 했으니 열심히 외워서 지금까지도 기억하지요..

그때 모네의 대표작으로 배웠던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Impression Sunrise, Claude Monet, 1873

선생님이 이 그림은 빛을 어쩌구.. 색을 어쩌구.. 솔직히 아무런 이야기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 그림의 작자는 모네.. 인상파.. 빛이 어쩌구.. 이걸 기억 못하면 매를 맞는다는 생각밖에 없었으니, 뭔가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그 이후에 미술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혹 미술 선생님되시는 분께서 보신다면.. 절대 애들 때리지 말고, 미술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 주십시요.. 미술에 대한 작은 관심도 사라질수 있답니다. ^^; )

모네에 관심을 가지게 된 두 그림입니다.


대성당을 그린 그림인데 그렇게 또렷하지도 않고 그냥 흐릿합니다.
실은 같은 장소의 다른 날씨를 표현한 것이지요.. 같은 사물에 다른 색을 칠한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아주 큰 변화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이는 인상(impression)을 표현한다고 해서 인상파..

모네의 그림은 유달리 같은 장소를 다른 시간에/다른 빛에 그린것이 많습니다.
감상해 보시죠.. ^^;

verification 시작..

예전에 99년에 학교에서 첫 버젼의 [wp]EISC[/wp]를 만들때는 검증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뭐, 프로그램 몇개 돌리면 되겠지.. 이런 느낌이랄까요..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만드는 것은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는데, 실제 중요한 동작 자체는 “벤치 마크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정도로 그치고 말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검증이나 인터럽트 쪽은 아무래도 부족했었습니다.

학생 시절과 비교하였을때 회사에 와서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것은 “설계의 질”입니다. 특히, 검증의 질이 많이 향상되어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의 질이 향상하는 것이겠지요.
회사에서 “검증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고 몇년동안 이런 저런 검증 기법들을 적용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실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기에는 미흡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검증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은 상당히 적으신듯해서 여러 분들과 만나서 의견을 나눠봐도 “검증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검증을 업으로 삼는 분(소위 verification engineer)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음.. S사나 L사 같은데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외부로 노출이 안되는 것인지.. 논문도 그렇고.. 설계하시는 분이 검증도 같이 하는 경우가 더 많죠.. (혹시 검증을 업으로 하시는 분계실까요?)

여하튼..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제가 수행하는 설계 분량을 최대한 줄이고, specification과 verification쪽으로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 잡은 일정보다 스펙 작성이 오래걸렸고..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이번달에 들어서야 이 프로젝트에서 제 관심의 대상이었던 verification쪽에 집중해서 verification plan을 짜고 있습니다. (사내 정보 보안 관계로 ^^; 일반론 이상을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런 과정에서 Verilog PLI이니 [wp]assertion[/wp]이니, [wp]SCV[/wp]와 같은 것을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겠지요..^^;

테터 1.1 업그레이드

 그동안 몇번의 베터 테스트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용기는 또 없는지라 업그레이드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테터 툴 1.1 정식 버젼 업데이트를 보고 바로 깔았는데..

흠.. 전반적으로는 좀 느려진 느낌이랄까요?
글을 쓰는 반응도 좀 느리고.. (제 컴퓨터가 별로 안좋은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설치하고 바로 느낀  좋은 점은 예전에 plugin으로 처리되었던 blogAPI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었다는 점..
그리고, 사이드 바 고치려고 스킨을 수정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사이드 바 부분으로 분리되었다는 점 (물론, 이 부분은 나중에 스킨과 플러그인이 지원되어야 좀 더 잘 느낄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는.. 흠.. 전반적으로 느려진 점이 가장 걸리네요..

그래도, 여러가지 자유도가 올라간 듯한 느낌이라 좋습니다.
테터 1.1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p.s. 근데.. 글을 쓰고 입력 될때 가끔 에러가 나네요.. 의도하지 않게 두번 저장될때도 있구요..
p.s.2 연결되었던 youtube 영상들이 다 안나오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