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개인적인

일단 끝.. 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 이야기했던 번역을 끝냈습니다.
에고.. 실감하지 못했는데 거의 반년동안 번역했습니다.

주중 밤동안의 relax와 주말동안의 편안한 휴식, 약간의 공부(진짜?), 딸래미와의 여가 중 많은 부분을 대신하여 번역을 했는데, 이제서야 “오류가 가득하고, 비문으로 가득차 있으며, 내가 읽어도 마땅치 않은 수준의” 초벌 번역을 마쳤습니다.

초벌 번역을 끝내고 그냥 review로 아주 중요한 오류만이라도 수정하고 있는 중인데, 분량도 많거니와 영 껄끄러운 번역투의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서 일단 심각한 것만 고쳐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심각한 것도 왜 이렇게 많은건지..)
몇번 다듬어야겠지요. (교정해주시는 분들께서 심각하게 싫어하실지도..)

참. 번역한 책은 챨스 페졸트의 “CODE”라는 책입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으로써의 부호가 어떻게 진화했고, 이걸 다루는 컴퓨터가 어떤 방식으로 도는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지요.
책의 1/3 정도는 부호에 대한 이야기를, 1/3 정도는 부호를 어떻게 다룰것이며, 이를 위한 기본적인 논리 회로에 대한 내용, 1/3 정도는 논리회로에서 컴퓨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범위가 넓은 주제를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본 하드웨어”라는 측면에서 쉽게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산 전공이신 분들께는 부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논리 회로 부분 정도가 재미난 이야기일 것이고, 아니신 분들께는 전반적인 기본서(?)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번역하면서 느낀건데.. 챨스 페졸트 아저씨는 참 변태네요. ㅋㅋ.. 달리 이야기하면 어떻게 그렇게 넓게 엮어갈 생각을 한 건지.. 사용한 예도 범위가 넓고..
덕분에 책 번역과정에서 책도 좀 많이 읽게 되었네요.

대학로에서 노래하고 싶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블로그 쓰는 걸 못하고 있었네요.
가끔은 눈으로 보고 있는 걸 녹화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걸 녹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약간 일찍 들어와서 민혜와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지현우씨가 나오는 드라마를 하더군요. (제목이 뭐라고 안사람이 알려주었지만.. 기억이..)
여하튼, 지현우가 대학로에서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민혜가

“아빠. 저기가 어디야?”
“대학로라는 곳이야”
“아빠. 저기가 어디야?”
“대 학 로 라는 곳이야”
“김민혜, 아빠랑 대학로 가볼까?”
“아빠 대학로에서 노래하려면 으츠케 해야돼요?”
“김민혜도 대학로에서 노래하고 싶어요”

완전 뒤집어졌어요 🙂

요즘 김민혜가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 흠.. 민혜야 아직은 랩이 어울릴것 같은데..

우리민혜는 지금 25개월 1일.

민혜가 요즘 좋아하는 ‘멋쟁이 토마토’를 부르는 동영상을 첨부해야 하는데, 아직 PC로 다운을 안 받아서.. ^^;
나중에 올려야겠네요. 일단 잊지않으려고 적어놔요

살인의 추억

1.
좀 전에 OBS에서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해 주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영화겠지요.
저도 몇년전에 DVD로 빌려 본 영화중에 하나인데(제가 DVD를 빌려보는 일이 워낙에 없는지라 기억할 만한 영화죠), 몇년만에 봐도 참 잘만든 영화입니다.
약간 찝찝한 느낌이 남는 것도 그렇고, 배우들의 열연도 그렇고요.

잘 만든 것은 참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2.
오랜시간 생명력을 유지한 것으로는 아직까지도 e-sports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가 있지요.
제가 학부생일때 나왔던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니 참 대단한 게임입니다. 예전에는 스타 실행시킬 때 메시지가 몇번 깜박이는지를 통해서 컴퓨터 성능의 좋고 나쁨을 이야기한 적도 있는데 말입니다. 🙂
그러고보니, 이번에 스타2 베타 테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비록 깔아만 놓고 한 게임도 못했습니다만.. (실행은 시켜봤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종료..)
이런 불성실한 베타 테스터..

요즘에 뭔가 당첨운이 있는 듯 해서 안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만 “운을 낭비하지 말고 로또나…”
흠.. 그 말도 맞는 말인데요.. 왠지 끌리지는 않네요.

여하튼, 바쁘고 정신없는 주중 + 주말을 계속 보내고 있는데,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즐겁달까요..

3.
회사에서 야구를 해보려고 글러브를 샀습니다.
뭐, 아직 뭔가 구성된 건 아닌데, 일단 장비를 사야 운동을 한다는 장비병이 도져서..
샀으니 열심히 해 봐야지요.

뭔가 올 한해는 즐거운 일이 있을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한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