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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종에 대한 이야기

우리 민혜가 아빠가 자기를 못 알아볼까봐 볼에 연지를 찍고 태어났는데요..

 

실제적으로는 혈관종이라는 일종의 양성 혈관 종양입니다. (정확히는 딸기형 혈관종)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데, 형관종은 신생아의 1%정도에 발병하며 돐때 까지는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대부분 1~2년 내에 사라지고 약 95%가 7~10살 이전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민혜의 경우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면, 2~3살 되기 전까지 기다려 볼 예정이구요.. 조금 더 지나서까지 없어지지 않는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을 예정이에요 ^^;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고개를 들다!

어제는 엎어둔 상태에서 머리를 다른 쪽으로 바꾸더니만(잠깐 고개를 들었겠지요.. 저는 못봤어요.. 워낙 순간이라..), 안사람의 제보(?)에 의하면 오늘은 한참을 고개들고 있었다네요!

약간 흔들렸지만, 안사람의 인증샷

이제 곧 기어 다니게 될 듯

튼실하게 크고 있습니다.

민혜는 이제 많이 컸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집에서 줄자로 키를 재어보니 이제 거의 54~55cm로 6주만에 4~5cm가 큰것이지요.
지난 일요일에 집에가서 보니, 민혜 얼굴이 민혜의 사촌인 혜연이 어릴적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더군요. 참 신기하죠? 우리 민혜는 저도 닮았고, 안사람도 닮았고, 어머니도 닮았고, 처제 어릴적 모습과도 닮았고, 혜연이와도 닮았았어요. ^^

처와 처제의 어린 시절 모습.. (이것도 올리믄 혼나려나?)

일요일에 집에 가서 50.4 렌즈를 가지고 왔는데요.. 새삼 50.4 렌즈의 심도에 놀라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조리개를 많이 열고 민혜가 누워 있을때 한쪽 눈에 포커스를 주면 다른쪽은 포커스 아웃되더군요. 조리개를 더 조여야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중무장하고 다녀왔지요.
아직도 손발은 조그마합니다. 이때 지나면 또 많이 커지겠지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커졌어요. 처제들이 민혜가 3주 되었을때 와서 손발 모형을 뜨고, 어제 처제가 여기에 도색을 하고 액자에 넣어주었는데 지금보다 더 작은 손과 발이었습니다. 얼마 지나면 더 커지겠지요? 가끔은 다 큰 표정도 있는데, 보통은 아주 귀여운 아기에요. ^^;
어제는 안사람이 학교에 가는 날이라 장모님과 처제가 와서 민혜를 봐주셨습니다. 민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좋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을때는 거의 안울고 잘 놉니다.  ^^; 목욕할때도 칭얼대지도 않구요.

요즘에 많이 느끼는건데, 저희는 참 열심히 키운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좀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