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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소한 일상. 3 idiots

지난 한 주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Youtube로 봤는데 소름이 쫙쫙~. 그런데, 오늘 재방송을 봤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이 실질적으로는 노래의 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노래의 힘을 극대화시킨 프로가 나타났더군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서바이벌을 시킨다니..
단지 첫회 편집이 약간 노래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된 점은 아쉽지만, 아마도 연속된 실패를 맛본 일밤의 조심스러움 때문에 첫 회에 이런 저런 요소를 넣느라고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고편에서 이소라 누님의 컴퓨터 화면에 익숙한 그것.. 바로 WOW. 잘못봤나 했는데.. 사실이더군요.. 
존경합니다. 
누군가 추천해서 본 인도 영화. 3 idiots
아마도 내 기억에 인도 영화는 첨 보는 것 같은데.. (노래와 춤이 중간 중간 들어간다는 발리우드 형식의..)
쉬지 않고 웃기고 울리는 영화는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물론, 뭐 약간 오버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이해도 가고… 결론적으로.. 
별 다섯개 주겠어!
뭐 이런 저런 내용중에서 제 머리속에 남는 것은 
제가 우리 마을 첫번째의 공학자라서, 마을 사람들이 다들 (졸업식에) 오고 싶어한다“고 말하던 부분입니다. 그 말을 한 조이는 결국 프로젝트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자살해 버리지만요..
실제 인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를 보면 공학자(engineer)에 대한 존경이나 시선이 아주 대단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의사? 변호사? 그 정도 될까요..
내가 널 공학자로 키우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같은 부분은 정말 부지기수로 나오는 이야기죠. 
왠지 부럽더군요. 
 

Verification Goldmine

Functional Simulation를 주력 tool로 삼고 있는 Cadence와 Mentor에서는 각각 functional verification method와 다양한 라이브러리, 그리고 양질의 자료를 주고 있는데요.
물론, 자사의 simulation tool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개념을 이해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으니 한번 볼만 하죠. 
Cadence에서 중요한 검증 관련 자료를 모아둔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Cadence에서는 verification goldmine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괜찮은 읽을 거리들이 모여 있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한데 cadence user가 아니더라도 등록가능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Mentor의 경우 verification academy를 운영하고 있지요. 아주 훌륭한 강의들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실만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verification에 좀처럼 신경쓰고 있지 못한데.. 
에고고.. 안쓰니 잊네요.. 

Kindle DX, iPad, Galaxy Tab.. 전자책으로는?

어쩌다보니, 제목에 있는 장비들이 모두 집에 있군요.
제가 그다지 얼리 어뎁터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지요.
여하튼… 몇 달 써보니 각각 장단점이 있더군요.

Kindle DX는 작년에 구매했는데, 정말 어렵게 손에 넣었습니다.

Kindle 3의 경우 국외 배송을 해주는데, Kindle DX의 경우 Amazon 홈페이지에서는 국외 배송되는 link가 없어서(지금은 있나요?) 구매 대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 중에 네이버 전자책 카페에서 국외 배송되는 link를 알게되어서 구매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소니의 PRS-505를 사용해 보았던지라 6인치 장치의 한계(PDF는 볼 수 없겠다)를 너무나 명확히 알고 있던 상태여서 별로 주저하지 않고 Kindle DX를 구입했습니다.
Kindle 3와는 달리 Kindle DX의 경우 아직 한글이 지원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PDF의 경우 font가 내장되어 있어서 한글 PDF를 보시는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PDF 읽기에 가장 좋기는 한데(자체적으로 문서 내용이 있는 부분만 확대하는 기능도 있고..), PDF reader의 기능이 아주 강력하지는 않다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었습니다.
일부 확대라던지, 일정 비율 확대라던지, 폭 맞춤이라던지 하는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었으면 좋은 기능들이 그런 것들이죠.
이런 PDF 읽기에 부족했던 기능들은 일부 trimming 기능과 2단 편집된 논문 보기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는 duokan이라는 custom rom을 사용하는 경우에, 훨씬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KindleDX의 경우 쉽게 이야기해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장치”입니다.
그야말로 진득하게 책읽기 이외에는 어떤것에도 적절치 못한 장치입니다.
하지만, 진득하게 책읽기(특히 전공책과 논문)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다른 장치들을 압도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강력한 장점이겠죠.
단점은 명확합니다. e-ink의 특성상 느리고, 흑백입니다. 전자책 이외에 할 것이 없습니다.
iPad는 만능에 가깝지만, 제가 사용해본 결론은 “재미”에 초점이 맞추어진 장치로 보입니다.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니 별로 이야기 할 것은 없지만, 집에서 간단 간단하게 즐기면서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장치이지만, 뭔거 제대로 하기에는 항상 부족한.. 그런 느낌입니다.
지하철에서 앉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패드를 한손으로 꺼내 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물론, 부족하지 않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저에게는 전자 액자로 거의 최상이고, 만화책 읽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AirComixHD 정말 좋습니다..)
사실 만화책을 본다는 것으로는 킨들이 역시 최적의 장비인데, 만화책이 대부분 매우 빠르게 읽힌다는 점을 고려할 때 킨들의 반응 속도는 불만족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이패드가 훨씬 좋은 것이죠.. 훌훌 넘겨가면서 보기에..
흠.. Galaxy Tab.
안사람의 전화기인데.. (이런 이야기 하면 허거덕..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괜찮은 스테레오 블루투스 리시버를 같이 구입하시면(sony것 좋더군요..) Tab은 핸드백에 넣고 음악듣다가 전화 받고 하는데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전철에서 한손으로 뭔가를 보기에 가장 적당한 크기이기도 하고요.
7인치 장치는 한손으로 꺼내서 보기에 좋은 장치입니다. 나름 코트 주머니에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역시 큰 문서를 읽기는 힘들고, 간단 간단한 문서를 읽기만 괜찮습니다.
iPad나 android 모두 전자책 application(대표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북큐브)이 있으니.. 책을 고르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제대로 된 편집조차 되지 않은 책(아름다움이 결여되어 있고, 단지 문자만 있는 그런..)에 돈을 쓰는 건 아직은 아깝더군요. (대부분의 책이 xml 형식을 쓰고 있어서 그렇겠죠. PDF 형식이라면 볼만합니다.)
전자책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좋은 것은 Kindle
하지만, 반응속도가 느리고 국내 책을 얻기 힘듭니다.
국내에서의 사용성으로 보았을 때는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이 좋은데..
둘다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뭔가를 보기에는 부족합니다.
두 장치 모두 만화보기/잡지보기 정도가 적당하며,
아이패드는 만화를 2장씩 볼수 있을 것이고, 갤럭시 탭은 1장 보는 것이 적당하고.. 🙂
아이패드는 특화된 잡지가 더 많습니다.
전공 관련 논문이나 책 보기에는 아이패드가 좀 더 좋지만, 그렇다고 오래 읽을만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냥 잠깐 훓어보기에 적당합니다. (1시간 이내라면..)
정독할 논문이 많아서 프린트하기가 귀찮고, 모아둔 전공책 PDF가 많다면 – 무조건 kindle DX
대부분의 논문에서 컬러가 중요하고 논문 skimming 위주라면 – iPad
만화책을 보려면 – iPad
지하철에서 잡지나 만화책을 보려면 – Galaxy Tab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