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번역하고 있는 건 Making Things Talks라는 책입니다.
Arduino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책이라 하더군요. (Reference된 책도 상당히 많죠)
원래 Making 시리즈 번역을 시작한 건, 처음에 출판사 사장님께서 넌지시 보여주셨고, 보고 재미삼아 뭘 좀 만들다보니 읽게 되고, 어차피 읽는 김에 번역할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거죠. 즉, 일종의 여가 활용 쯤으로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나온 책이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였죠)
해당 책이 워낙에 좀 기초서라, 재미 삼아 다른 걸 만들려고 Making Things Talks의 일부를 보면서 뭔가를 만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저런 사연을 거쳐 저에게까지 번역 의뢰가 와서 “보는 김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다 하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뒷부분 반절만 번역하는 걸로.. )
근데, 번역 수락을 하고 얼마 안있다가.. 회사에서 팀을 하나 더 맡게 되어서 평일에는 거의 자정을 넘어 집에 들어가는 삶이 시작되고 나니, “매일 2시간씩 뭔가를 하는” 패턴이 깨지더군요.
일단, 번역이 반쯤 일의 범주에 들어가다보니… recreation으로서의 의미가 거의 없어서 영향을 주더군요. 평일에는 전혀 못하고요..
주말에는 제대로 쉬지 못하니, 번역의 속도가 정말 심각하게 떨어졌었는데요. (하루종일 워드 열어놓고, 1~2 페이지도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어제는 이것저것 다 잘 안되어서, “완벽하게” 쉬었는데요.. (자고, 게임하고 챔스 결승 보면서..).. 그리고나니, 오늘은 일에 속도가 좀 붙는군요.
역시 사람은 쉬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