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리되었습니다.

Tapeout 직전에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칩쟁이들한테 칩이란 항상 엔지니어의 피와 땀을 요구한다더니만, 별거 아닌 칩이라고 피와 땀까지는 아니더라도 잠과 자유시간을 요구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매단계에서 좀더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저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겠지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처음하는 일이라 이런 저런 사항을 놓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했어야 했는데, 저의 나태함으로 Tapeout 직전에서야 비로서 이것 저것 챙겨보고, 그로 인하여 문제를 인지하는 시점이 늦어버렸다는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그런거 잘 챙겨보라고 회사에서 직급을 높이는 것일텐데, 아직 역할 모델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이번에 정말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설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여러가지 관련 사항으로도 그렇고..
처절하게 배운점은 나태해지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거의 한 달동안 자유 시간없이 열심히 따라와준 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이제 불 끄는 역할이 끝났으니, 다시 검증쪽으로 집중하겠습니다. ^^;
글도 좀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2 thoughts on “일단 정리되었습니다.

  1. 양현철

    잘 해결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아직은 회사가 아니라 학교라는 생각에 느슨해질때가 많은데 역시 칩쟁이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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