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애자일. 뽀모도로 테크닉.

회사에서 애자일(agile) 기법을 도입해서 적용한지 1년이 살짝 넘어가는군요.

아직 정착이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 성과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자일 기간동안 외부의 방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있고(다음 sprint에 반영할께요.. 같은..), 예상의 정확도가 약간은 높아지고 있고 (그래도 많이 틀리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sprint 단위의 목표가 존재하므로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software하는 회사인가.. 생각하시겠지만.. 이 블로그를 찾으신 분들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hardware IP를 판매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물론, software의 비중이 작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하드웨어의 특성상 애자일에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여하튼, 그런 부분은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서론이 길었군요.
뽀모도로 테크닉.
이름도 요상한 이름의 기법은 “25분 집중, 5분 완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세상의 진리는 짧은 이야기에 담겨 있다고 하더군요 🙂
(예전에 “내가 알아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란 책이 베스트 셀러였죠.. 다행히 저는 유치원을 다녀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만.. 사람처럼 사는 법-특히 싸가지-을 좀 덜 배웠지요.. ㅠㅠ 이야기가 샜군요)
어떤 일을 하다보면 느닷없이 인터넷을 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갑자기 키보드를 닦고 있다거나, 옆에 있는 책을 읽고 있거나..
원래 하려던 것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지요.
저 역시 몰입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집중력이 약한 것 같아요.. )
그나마 자기 자신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집중이 된 상태는 외부에서 그 상태를 깨기 전까지 좀 오랜 시간 유지 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 다행인데.. 그런 상태까지 들어가기 전에 집중력이 깨져버리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슬픈 일이지요.
여하튼, 뽀모도로 테크닉을 적용하는 경우 일단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잡는 것이 편해집니다.
“25분만 버티면 하고 싶었던거 다 해.. ” 이런 생각인 건죠.. 사실 집중을 방해하기 위해서 하고 싶었던 것이지 실제적으로는 25분 지나서 쉬는 시간에는 더 재미있는걸 하게 됩니다.
역시 외부에서 방해를 받는 것도 타이머가 도는 동안에는 최대한 방해를 하지 않아줄 것을 부탁하면 좋아집니다. (저는 이런 방식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외부의 응답을 잘 해줘야 하기 때문이죠..그렇다고 잘하고 있냐고 물어보시면.. 웃지요. )
이런 방식은 애자일의 스프린트가 2주 정도의 짧은 스프린트를 유지하면서, 외부의 새로운 요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근거, 즉 ‘새로운 요구는 스프린트 끝나면 반영하겠다’라는 나와 다른사람(묶어서 이해 관계자)이 납득할 만한 논리가 된다는 점에서 영리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뽀모도로 테크닉의 25분 역시 비슷한 방식입니다. 누구나 대충 10~20분 정도는 옆에서 담배 한대 피우면서, 차 한잔 마시면서 기다려 줄 수 있는 시간인거죠.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뽀모도로 테크닉을 많이는 아니고, 가끔 사용하고 있는데, 저 자신이 만들어내는 몰입에 대한 방해 혹은 유혹이 약간씩 줄어들고,  실질적으로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 일하는 시간에 만족을 느낀것은 아니고.. (젠장!) 이렇게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이 적었나.. 라는 자책을 느낀 것 자체가 만족스러운 거죠..
여하튼.. 일하려 컴퓨터 켰다가 어느순간 인터넷만 하고 계시다면.. 뽀모도로 테크닉을 추천해 드립니다 !
(타이머는 주방용 타이머를 알아서 구하시면 되는데, 뽀모도로 전용 프로그램(?)은 http://blog.insightbook.co.kr/212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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