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지경입니다. 여러 일이 곂쳐서 지난 몇 주간 그야 말로 불량아빠 모드였지요. 다음 한달간은 다시 불량아빠 모드가 되어야 할 지경입니다만… ㅠㅠ
이번 주말엔 민혜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습니다.
발가락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민혜가 되었습니다.
한참 열심히 발가락을 빨고 있을 때라고 하더군요..
일요일엔 오랫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안사람이 다니는 경희대에 놀러갔었죠.. (실은 안사람이 실험해야 한다고 가는 일에 들렀습니다.)
경희대는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경을 참 잘해놓은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푸른 나무와 시원한 분수를 보면서 민혜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혜는 분수와 꽃에 관심이 많더군요. 하긴 요즘엔 모든 것이 신기할 나이라서, 눕혀두면 일으켜 세워서 돌아다니라고 난리가 납니다. ^^;
오늘 경희대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찍어보니, 망원보다는 역시 35mm 단 렌즈가 좋기는 하군요. 뚱님이 빌려줘서 잠시 쓰고 있는데, 곧 지르지 않을까 생각되요.
밤엔 할머니 할아버지와 즐겁게 지냈답니다. 지금은 깊이 자구 있구요..
정리하다보니.. 오늘 참 많은 일을 했구나 싶습니다.
아! 지난 주에 민혜가 아빠 품에 오면 울먹여서 참 걱정했는데, 이번 주에는 저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안사람 이야기처럼 엄마는 모유 수유를 하니 큰 노력이 없어도 아기가 엄마를 인식하는데, 아빠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웜성님 지르세요… ^^
35mm…
사쥔이 예술이네..
맘으로는 낼롬 지르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