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식민지가 되는 일이 있다면, 국외로 나갈거다.

오늘 회사사람들이랑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약간은 민감한 정치이야기가 나왔다.

(나를 포함해)다들 좀 젊은 사람들이다보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한나라당에 대한 이런 저런이야기..

못살겠네 어쩌네 해도, 추석 연휴라고 해외 여행이 미어 터진다더라..
힘들어 못살겠다는거.. 다 거짓말이다..
단지, 예전보다 씀씀이를 좀 줄여야 하는 것이 못살겠는 건가..

머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거슬러, 박정희 전대통령 이야기가 나오고..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뭐.. 그런 분위기였다.

우리는 보통 역사에서부터 배운다고 한다.

내가 역사로 부터 배운건 바로 “대한민국에 전쟁나면, 혹은 낌새가 보이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해외로 나가라”는 것이다.

이게 최선책이야.
물론, 외국나가서 고생해야겠지만, 식민지 혹은 전쟁터에 비할 바겠어?
게다가, 돈좀 벌고 유명한 사람이 된다면 “망국에 한을 가슴에 담고 열심히 노력한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고..안되더라도, “타지에서 망국의 설움을 받으며 살아간 사람”이 되겠지.

차선책은, 친일파가 되는거지.. 그것도 대충대충 말고.. 제대로
그리고, 해방될때 잘 갈아타서, 정권 잡음 대박, 신문사라도 하나 차리고, 회사나 학교 하나 지으면 욕은 안 먹을 꺼다.
적어도 “이 나라 계몽에 앞장선 공로”나 “이 나라 근대화에 앞장선 공로”가 있는데, 그깟 친일 행위가 뭐 대수겠어.. 처음에 십수년쯤 욕좀 먹겠지만.. 내 돈 받아서 큰 넘들이 좀 지나면 동상도 세워줄것인데..

최악의 선택은 독립운동이야
죽도록 고생하지.. 제대로 못하면 대접도 못받지..
후손들은 친일파 밑에서 거지꼴을 못 면하지..
정말 잘 되어서 동상이 서면 뭘해.. 십수년쯤 지나면 그 옆에 친일파 동상이 같이 설텐데..

젠장.. 이런 내가 왜 이런 교훈을 역사로 부터 얻어야 하는 거지?

내가 이 나라에 원하는 건 하나다.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바친 분들을 아끼고 존경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자신을 위하여 나라를 바친 놈들에게 욕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그런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가 되길..

2 thoughts on “다시 식민지가 되는 일이 있다면, 국외로 나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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