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조리원에 있습니다.

아직도 이름을 가지지 못한 몽실(夢實)이는 지금 산후 조리원에 있습니다. 민혜(旻暳)라고 지을까 생각중입니다. “가을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라는 의미이지요. 나름 고민 중인데, 크게 걸리는 분들(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친척이 너무 많아서요..) 없다면, 이 이름으로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큽니다.

아주 작은 손과 발입니다. 안사람은 손도장/발도장을 찍자고 하네요. 아직까지 처음 양수속에 있을때 피부가 벗겨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제 정상인가요? 조리원에서는 별 이상 없는 거라고 하네요)

아주 똘망 똘망하고, 뭐가 좀 보이는가 봅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어른 들은 잘 안 믿으시는데, 비디오 찍을때 보면 비디오 카메라를 보고 고개를 계속 돌립니다. ^^;

얼마전에 떨어진 탯줄입니다.
어제 아기 눈에 눈꼽이 많이 껴서 갔더니 눈물 샘이 막혀 있어서 눈병이 좀 난거 같고, 탯줄 떨어진 자리에 육아종이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초보 엄마 아빠는 깜짝 놀랐습니다만, 책에 보니 육아종은 아주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다행이에요..

표정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배고플때는 칭얼대다가 손가락을 입 근처에 대면 입 샥~ 돌아가죠. 가끔 웃어주기도 하구요.

사진들은 위에 이야기한 눈에 염증이 없을 때 찍은 것이구요.. 눈에 염증이 좀 있어서 눈 주위가 약간 빨갛게 되었습니다.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 얘는 참 튼튼해..” 이런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되겠어요.. 제발 건강해라..

 

탄생!

2008년 2월 16일, 11시 44분에 3.34kg, 50cm의 키로 몽실이가 태어났습니다.

안사람은 태어나기 몇 일전부터 주기적인 진통을 느꼈지만, 아직은 진통의 강도가 그렇게 세지 않다고 해서 설마 토요일에 태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많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간 것이 새벽 5:30분이니 약 6시간 가량 아주 심한 진통을 했습니다. 옆에서 보기가 딱할 정도로.. 몽실아.. 엄마한테 꼭 잘 해야해~

태어나는 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순간에 아이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울음… 태어난 아기를 저와 안사람에게 보여줄 때 눈을 뜨고 바라보더군요.
얼굴은 이상하게도 익숙해요 ^^; 초음파를 많이 봐서 그런지, 아니면 저나 처의 얼굴을 닮아서 그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3시간 정도 지났을 때 사진인데, 생긴것이 꼭 복숭아처럼 생겼지요.. 처음에 비하면 붓기가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하루 지나서는 더 붓기가 빠진 모습이지요.. 거의 지금 모습과 비슷해요.
이름을 빨리 지어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제가 생각한 이름들은 대부분 안사람 친구들의 이름이나, 안사람 친척이나, 저희 친척들과 이름이 같더군요. 에휴…

잘 키우겠습니다.

 

끊임 없는 삽질..

약간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했더니만 결국은 삽질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삽질은 perl 에서 ord의 사용에 관한 것이지요.


그 동안 compiler에 의하여 생성된 elf 파일을 objcopy utility로 binary file을 생성하고, 이걸 perl에서 $hexval = ord(getc(INHANDLE)); 과 같은 방법으로 verilog HDL에서 읽을 수 있는 파일 형식(readmemh()를 이용하는 거죠..)으로 변경해서 사용해 왔는데, 오늘 갑자기 이걸 sub routine으로 만들고 돌렸더니만 값이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해당 서브 루틴을 따로 빼서, 프로그램을 돌려 봤더니만 정상! @_@


한참을 헤매다가, Perl/Tk의 GUI에서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use encoding ‘utf-8’을 사용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ord는 encoding이 없을때는 binary를 hex값으로 바꿀때 상당히 유용하지만(ascii를 return하기 때문이지요), unicode setting에서는 binary를 해석해서 128보다 큰 값이면 unicode로의 변환을 시도하는 거죠 ㅠㅠ;


결국은 mwultong님의 blog에 있는 hex code conversion 부분의 코드를 일부 차용하여 프로그램을 변환 프로그램을 돌렸습니다.


buf16Array = unpack “C*”, $buf16; # 이 부분이 핵심이죠.. ^^;


역시 뭔가를 가정하고 만드는 건 좀 위험한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저 프로그램에서 unicode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으니까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보면 unicode를 항상 고려하라고 하던데, 이 규칙을 위배한 것이 문제겠지요.

여하튼, 심각한 삽질하지 않고 끝나서 다행입니다요~잇힝~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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