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개조 프로젝트(1)

환절기가 되어 다시 감기/몸살 비스므리한 넘에게 당했다

한 두주전부터 몸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아서 약간씩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더워서 선풍기를 켠 상태에서 죽어라 코딩하다가, 에어컨이 들어왔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어쩐지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는 왼팔에 저릿 저릿한 느낌이 오고, 이내 몸이 으슬으슬해짐을 느끼고 선풍기를 껐을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100년에 한번 생길까 말까한 집중력이 하필 그런때 생긴건지 에어컨에 선풍기에.. 몸이 거의 얼었는데도 모르고 코딩 & 시뮬레이션만 하고 있었다.

갑자기 열이 오르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날 집에게서 바로 다운..
그 다음날 회사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다, 회사에 나갔다 와서 또 다운…
오늘에서야 약간 정신이 차려졌다..

요즘들어 환절기만 되면 참 감기에 잘 걸린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한 6년전까지는 감기를 잘 안걸렸었는데 말이다.

제대후 75kg을 유지하던 몸이 대학원에 들어가서 운동을 못하니 금방 10kg이나 불어버렸고..
박사과정중에는 또 10kg정도 불어버렸다.. 회사와서 약간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비정상인 몸이다.

자월 키노님의 육체 개조 프로젝트를 보니, 나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우선, 회사와서 식사는 규칙적으로 바뀌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인데..
가끔 주말에 먹는 외식이 문제인듯 하다.  마눌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상당한 양을 먹는 대식가라…

운동
운동은 사실 전혀 못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 농구하다가 무릎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 무릎이 이제야 어느정도 원활히 움질일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3시간정도씩 농구를 했다.. 사회체육과 교수님들도 체력이 참 좋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우선, 유연성 회복을 목표로 하련다…

verilog-mode: verilog coder를 위한 Emacs의 친구..

태초에 두가지 에디터를 종교로 삼는 집단이 있었으니, 한 부류는 vi를 숭배했으며 또한 부류는 emacs를 숭배하였다.

종종 신앙으로까지 불리울 정도로 [[Emacs]]나 [[vi]]는 폭넓은 사용자 층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unix/linux환경보다는 압도적인 PC환경이고, 설계도 왠만하면 PC에서 수행하려는 경향이 강한지라.. [[ultraedit]]나 [[acroedit]]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한번 빠져들면 종교가 될 정도로 강력한 vim+ctags 의 조합은 대부분의 PC용 에디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러한 종교를 개종 시킬만큼 강력한 강적이 나타났으니 바로 [[verilog-mode]] 입니다.
최근 [[linux]]의 emacs에는 대부분 verilog-mode가 같이 깔려 있는데, 특히 top module에서 하위 모듈을 instantiation할때 엄청나게 편합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verilog]] mode는 emacs에서 사용되는 verilog 입력 모드인데, AUTO라는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UTOARG*/같은 경우

module aaa(/*AUTOARG*/);

와 같이 적어두고, 필요한 입출력들을 기술하면 module의 argument는 자동적으로 생성됩니다.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AUTOINST*/기능인데, 이 기능은 만일 aaa라는 모듈을 instantiate할때

aaa U0_aaa(/*AUTOINST*/)

라고만 적어두면, 자동적으로 aaa.v를 읽고, 그 입출력을 분석해서 /*AUTOINST*/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name based instantiation을 수행합니다.

회사 후배들에게 농담으로 하는 말로, 1시간은 낑낑댈거, 10초면 합니다. 단순히 Ctrl-C, Ctrl-A를 눌러서 원하는 하위 모듈을 instance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재미삼아 xemacs에서 verilog mode를 한번 쓴 이후에는 계속 emacs에 적응중입니다. (물론, vim에서 emacs batch command로 설정해서 verilog mode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일이 별로입니다. (탭이 들어가죠..전 탭을 싫어해서.))

emacs 자체도 상당히 강력한지라 (역시 종교라니까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erilog mode의 단점으로 몇몇 환경 설정에서 단점이 보였습니다.
우선, /*AUTOARG*/ 나 /*AUTOINST*/ 에서 출력, 입력 순으로 나열되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 예~~~전의 primitive를 만들때의 design rule이고, 요즘 RMM 룰로 보았을때는 클럭,리셋,입력,출력의 순이 되어야 정상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input/output 순서가 가능한한  RMM의 형식에 맞도록 수정된 verilog-mode를 만들어 봤습니다. Lisp를 잘 몰라서, 대충만 바꿨지만 쓰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또, 국내 실정상 linter를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nc-verilog에서 문법 체크만 하는 옵션으로, 헤더는 개인적인 license헤더로 수정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그 부분만 수정하시면 되겠습니다.

verilog-mode에 유용한 자료로서, 저자가 SNUG에서 발표한 verilog-mode의 간략한 설명입니다.

이걸 보시면, verilog-mode가 어떤것인지 아주 쉽게 이해가 되실것입니다.
.. 여담이지만, 외국 SNUG에서는 이런 좋은 발표가 많은데… 유독 SUNG korea의 경우는 좀 약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아쉽습니다.

verilog mode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verilog.com/ 혹은 http://www.veripool.com/ 에서 해당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5GB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무료 웹하드!

AMD에서 만든 AMD LIVE! Media Vault 이라는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오늘 회사 후배가 알려주었는데, 무료인 경우에도 제공되는 저장공간이 무려 25G 입니다.

http://amd.streamload.com/Brands/AMD/home/home.aspx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군요.. 2012 Apr. 16)

단지, 몇가지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한달동안 다운 받을수 있는 총량은 1G..(에게~).
한번에 올릴수 있는 파일의 크기 제한은 25M

자유로운 웹하드라 볼수는 없지만, 자료 보관 용도로는 괜찮을 듯 싶습니다. e-book같은 거 주르륵 넣어놓고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구요..

가입은 아주 간단합니다.

sign-up에 들어가서 요금제(당연히 무료겠죠?) 선택하고, 계정명/패스워드 입력, 이메일 입력
이게 전부입니다.

해본 결과 별로 불편한 점도 없구요.. 쓸만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