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 무럭 쑥쑥

민혜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4.5 Kg 정도(집에 있는 저울이 500g 단위짜리라.. ^^;)의 몸무게를 가진 튼실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얼굴의 혈관종(붉은 점)은 여전합니다. 1% 정도의 아이에게 나타나고 10살 이전에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니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부모의 마음이란 것이 ^^;

다리에 힘이 아주 세서, 목욕할때는 항상 욕조에 발을 딛고 일어서려고 노력하지요.

요즘엔 혼자 아기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안사람과 같이 침대에서 자는 걸 더 좋아한답니다. 아기 침대에서 잘때는 한 30분 자면 칭얼 칭얼거리는데, 같이 자면 좀 많이 자는 편이지요.
요즘엔 엄마가 주는 분유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줄때는 싫은 표정으로나마 먹는데 말이지요.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니 “엄마 = 모유”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시기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분명한데 분유를 주면 깜짝 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제 분유 전담입니다. 제가 분유먹일때 안사람은 다른 방으로 피신을 가지요. (아기가 5m내의 모유 냄새를 맡을 수 있다네요 ^^;)

왠지 곧 뒤집기를 시도할 듯한 막연한 기대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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