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한 두주 정도 전에 여러가지 소소한 내용을 적은 글인데, 잊고 있었습니다. 쩝..
중간 중간 끊겨서 뭘 쓰려고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두기 뭐해서..
1.
AOM에서 만든 AV1의 specification(draft)이 release되었습니다. Repository로 봤을때 실제로는 아직 normative defect가 몇 개 남아있기 때문에 software가 완전히 release된 건 아니지만, 남은 문제가 대부분 high level이라 Tool은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잠시 봤는데, 글을 쓰는 시점에서 5개 남았네요).
AV1의 기반은 Google의 VP9을 experiment build(이후 VP10을 만들기 위해서 실험하던)에 Mozilla의 Daala와 Cisco의 Thor에서 좋은 점들을 고르고, 많은 회사들이 참가해서(적극적이진 않았지만 저희 회사도.. )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
드디어 Cadence의 Genus가 합성 부분에서 Synopsys의 Design Compiler를 위협할 정도가 된것일까요? Deepchip의 내용을 따라가보면, 그동안 계속 언급되어오던 DSM 환경에서의 ICC2의 부정확성 문제를 Cadence의 Innovus가 공략하면서, 합성툴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겠습니다.
사실 SoftIP를 하는 회사에 있다보니, 약간 느슨하게 합성하고, 마진을 더 허용해서 고객사 입장에서 조금 더 높은 주파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게 유리하긴 합니다 (빡빡하게 합성해서 결과를 주면, 고객사에서는 그 이상으로 해야 할테니)
이런 환경에서 예전에 SoC를 만들던 시절보다는 physical synthesis에 약간 둔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만, 역시 알아듣기는 해야 하니 열심히 따라가고는 있습니다. ㅎㅎ
3.
올해는 DVCON대신 DVCON china를 갈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들리는 이야기가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걸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4.
RISC-V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켜본지는 좀 되었는데, 작년 DAC에서 RISC-V section에 참석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프로세서 설계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RISC-V 호환 IP와 디버깅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했을 겁니다. (사실 RISC-V 페이지에 몇개 있습니다만..) 예전 프로세서 설계를 하면서 항상 고민이었던 것이 ‘개발 환경’ 이었는데,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 되니까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조금 신경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국내에는 RISC-V에 관심 있으신 분이 없으시려나..)
5.
올해는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해볼 생각입니다. 이제 벌써 4월이니, 하반기 목표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