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삽시다..

난 기독교인이다.
요즘 이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다굴당하는 분위기던데..
집안 자체도 크리스찬 집안이고, 나도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교회가 부담없고 편하다…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도 좋고..

하지만, 교회에서 싫은 것이 하나 있다면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소위 이야기하는 선교? 전도? 이런거 말이다.

선교, 전도.. 모두 필요한 일이고 중요한 일인거 안다. 하지만, 요즘에 교회에서는 “신문 보급소에서 확장하듯” 무대뽀로 전도한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뭐 이런 등신같은 구호가 다 있냐?
그래, 요즘 교회가 많아지다보니 한정된 신자들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수를 늘리려고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별에 별 이상한짓을 하는 교회가 많다.

이런 광고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목사놈 머리속을 뜯어보고 싶다.

김선일씨에 대한 발언과 더불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온갖 추잡한 발언을 일삼는 김xx 목사도 그렇고 말이다.

니들한테 종교란 무엇이냐.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이 종교 아니냐?

지하철에서 떠들면서 전도하는 사람들, 기도하는 사람들.. “다락방에서 기도하라”고 쓰여진 성경책을 좀 봐라..
선교나 전도는 “신문사 확장”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이 모범을 보일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살고, 더 잘 지키면 누군들 나쁜 눈으로 보겠나?
왜 일주일동안 추잡한 짓들을 하고, 한주의 추잡함을 기도로 때우려 하냐?

교회다니는 사람으로, 이런 사람들 보면 좋은 소리가 안나온다.

하긴, 나 자신도 이런 “좋은 못한”소리나 하고 있는 사람이니 별로 할말 없다만 말이다.

5 thoughts on “인간답게 삽시다..

  1. cansmile

    뭐.. 대부분 맞는 말이네요.
    하지만, 전도의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이지, 밥 벌어 먹고 살기위해 전도한다는 것은 잘못되셨다고 지적하고 싶네요.
    그런 의도로 전도하는게 아니니까요.

    다락방에서 기도하라는 말씀은 집중해서 간구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하라는 말씀이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만” 하라는 것이 아니거든요.

    사도들이나 제자들이 회당과 같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말하자면 전도)하고 기도했던 것 역시 성경상에 있는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말씀하신 전도방법들에 대해 불쾌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분들이 가진 열정에 대해 “먹고 살기 힘들어서”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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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byworm

      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저 정도까지 할 정도면 이미 본질에서 엇나간 것이라 보입니다.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바르게 삶과 행동으로 전도하시는 분들은 아름답습니다만, 장사속이 보이는 전도는 추하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모든 전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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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불끈

      열정 좋지요..

      하지만 저 따위 사상으로 전도하려는게 열정이라면..

      도둑놈이 부잣집을 털려고 노력하는 것도 열정이고..
      강간범이 여염집 아낙을 겁탈하기 위해 노력하는것도 열정이고..
      김정일이 핵실험/미사일 발사하는 것도 열정이고..
      부쉬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때려잡는 것도 열정이고..
      테러리스트가 민간인을 희생시키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도 열정이겠죠.

      저 따위 전도는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기독교 전체, 더 나아가 모든 종교를 욕먹이는 행위입니다. 열정이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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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abyworm

    불끈// 음.. 제 리플을 오독하신것 같은데요.. 제 리플상에도 “저 정도까지 할 정도면 이미 본질에서 엇나간 것이라 보입니다.”라고 적어놨습니다. 본문상에도 썼지만 저런 짓을 하는, 혹은 불끈님께서 적은 그런 짓을 하는 놈들이 제대로된 놈이라 볼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
    종교를 떠나서, 제대로된 인간이 먼저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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