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진을 스캔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이 더 상하기 전에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인데, 제가 그리 부지런하지 못해서 몇 장 못했습니다만..
오늘 민혜 사진을 찾다가 그때 스캔한 사진을 보게 되었네요..
이 사진은 아마도 형일거 같아요.
지금은 돌아가신 이모 할머님.. 저에게는 할머님과 다름 없었습니다.
저는 할머님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제가 너무나 어릴적에 돌아가셨거든요. 할머님 돌아가셨을 때라고 하는데, 저기 이모 할머님 품에서 웃고 있는 어린애가 저인지, 형인지 확실치도 않아요. (저인거 같기는 한데…)
정말 예전의 어머님과 이모입니다.
오늘 이모부 장례에 갔다왔습니다. 거의 1년 반정도를 암으로 투병하셨던 이모부님께서 지난 화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민혜가 태어났을때 몸이 안좋으신데도, 부모님과 같이 병원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괜찮으셨는데..
어린 시절에 이모네와 저희는 거의 한가족과 다름없었습니다. 거의 매주 놀러가서 살다오곤 했으니까요. 참 지금 생각해도 제가 유난히 극성맞았어요.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