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스쿨 체험단을 체험하다

제목 그대로 피아노 스쿨이라는 앱의 체험단이 되었네요.

Facebook에서 누군가가 공유해둔 피아노 스쿨의 체험단 링크를 보고, 별 생각없이 응모했는데 생각보다 본격적인 체험단이네요.
블로그 posting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있고, 오리엔테이션도 있고 말이죠. 이런 리뷰에는 왠지 아래와 같은 라인 캐릭터 아이콘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피아노 스쿨 페이지가 Naver 블로그이기도 하고 말이죠 (http://blog.naver.com/pianoschool365) (아.. 페이스북도 있다네요. https://www.facebook.com/PianoSchool365/ )

그간 몇가지 체험 이벤트 같은 것에 당첨된 적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자세한 가이드 라인을 주는 건 처음이라 제목이 “체험단을 체험하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하도록 하죠. 이후로도 3번정도 글을 더 써야 하니 덕분에 살짝(이라고 쓰고 “많이”라고 읽는) 침체되어 있던 블로그에 글을 쓰는 계기가 되겠군요.

잡설은 그만하고, 일단 체험단에게는 1달 동안 피아노 스쿨이라는 앱의 모든 기능(강좌도 포함)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사실 집에 딸래미 덕분에 디지털 피아노가 있어서 피아노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체험단 신청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죠.

그 이외에 안드로이드 패드를 대여해준다(앱을 받아보니 핸드폰에서는 악보가 너무 작아서 안보여요.), 디지털 건반을 대여해준다, 미디 케이블을 보내준다 등의 부가적인 특전이 있었지만 저는 이미 안드로이드 패드가 있고 (갤럭시 노트 10.1A), 디지털 피아노도 있고(심지어 안쓰고 있는 건반도 있고…), USB 미디 케이블도 있어서(심지어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만든 칩이 들어간!!) 실제로 쓸모가 있었던건 앱과 강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앱의 첫인상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네요. 쓰다보니 좋지 않은 부분부터 적게 되네요.

  • 조금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핸드폰에서는 가독성이 “극악”입니다. 핸드폰에서 수행될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강좌 중에 동영상 강좌는 핸드폰으로 미리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실제로는 미디 인터페이스를 연결하지 않으면 실제로 앱에서 악보를 볼 수 없으니, 미리 학습을 하는 건 불가능하겠네요)
  • 교습강좌 메뉴에서는 내가 어디까지 진행했는지에 대해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진행한 강좌는 shading 처리를 해서 구분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연주곡 메뉴를 통해서 찾아갈 수는 있습니다.

일단 한번 써보죠.. 이제 미디 케이블을 이용해서 디지털 피아노와 패드를 연결합니다. 디지털 피아노에 있는 MIDI 혹은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OTB 소켓을 통해서 패드에 연결하면 되는데, MIDI interface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MIDI-USB interface를 이용하면 되겠죠. 집에 있는 디지털 피아노는 USB가 바로 연결되는거라.. 쓸모는 없었지만 말이죠.

여하튼, 앱을 설치하고 USB를 이용해서 디지털 피아노를 연결하고 나면, 미디 인터페이스를 “디지털 스쿨” 앱으로 열 것인지가 나옵니다. (당연히 열어야죠.)
폰에서 screen capture를 이용해서 썰을 풀어보려했는데, 아무래도 악보 앱이라 그런지 캡처가 안되네요. ㅠㅠ;
뭐, “가이드에 따라” 글을 몇번 더 써야 할 테니, 그때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많이 미디로 연결된 악보앱이라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재 내가 누르고 있는 건반이 악보위에 같이 표시되어서 시점에 맞춰서 건반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이죠. 아주 작은 차이임에도 건반을 누를 때 손가락 번호와 함께 보면 비교적 빠르게 건반상의 위치를 찾으갈 수 있어서 저처럼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연주 옵션을 했을 때 마치 리듬게임하듯이 연주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도.. 라고 적은 이유는 제 실력이 “연주”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그렇습니다.
참고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딸래미는 정말 리듬 게임 하듯이 연주하더군요.

일단 가장 간단한 곡이라도 연주하는 게 목표이니, 한달동안 열심히 써보도록 하죠.

아래 문구는 가이드라인에서 “반드시 적어 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름 양심적이구나 싶어요. ㅎㅎ) 음 .. 붙여달라는 태그도 많네요. 일단 성실하게 🙂

본 체험 후기는 피아노스쿨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무료로 체험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WordPress Sparkling Theme 문제

몇일전에 아무 생각없이 theme update를 했는데, 오늘보니 blog가 죽어있더군요. 테마가 2.3.5 버전으로 update 되면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T_PAAMAYIM_NEKUDOTAYIM 라는 에러를 띄우더군요.

얼마 안된 버그인지 결국 한참 헤메다가, 역시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 테마 변경도 시도해 보고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테마 버전을 2.3.2로 rollback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console로 접속해서, 현재 theme 디렉토리(sparkling)를 백업하시고(저는 그냥 간단하게 sparkling-2.3.5로 rename)

mv sparkling sparkling-2.3.5

svn을 쓸 줄 아시면 현재 디렉토리에서 아래 repository에서 checkout 받으시고…

svn co https://themes.svn.wordpress.org/sparkling/2.3.2/

2.3.2 디렉토리를 sparkling으로 rename하면 됩니다.

mv 2.3.2 sparkling

호환성이란.. 원..

DAC2017 간략 리뷰

자세한 리뷰는 회사 report로 열심히 제출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다른 언어로 적을 힘이 남아 있지는 않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2달이나 지나서..) 간략 리뷰. 🙂

원래대로라면 올해 DVCON에 갔으니, DAC에는 갈 차례가 아닌데 회사에서 DAC exhibition hall에 부스를 만들었고, 살짝 기술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한창 바쁜 이 시점에서 잠시 사라져도 크게 무리없고, 잘 떠들어대는 사람을 찾다보니 제가 간택된 것 같습니다. 출장이 힘들어도 배울꺼리가 있는 건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다는 주의라(요즘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공부를 잘 안하기도 하고..) 저 역시 기쁜 마음 + 부스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부스는 IP pavilion 옆에 Design&Reuse 부스를 공유했습니다.

DAC는 DVCON과 비교하면 워낙 다루는 분야가 넓어서 힘들기도 합니다만(미리 논문을 대충이라도 읽고 어떤 걸 들어갈지 결정하는 것부터 어렵죠.), 반대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짧게만 살펴보죠.

일단 올해 Keynote는 모두 IoT 관련 내용이 차지했습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IoT라는 부분이 단순하게 인터넷과 연결된 장치들이라 치부하기 쉬운데, 네트웍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이걸 잘 처리한 후 제어해서 사람이 별로 “이질감 없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IoT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를 잘 처리하는 것(Machine Learning을 포함해서)이 중요하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더군요. 더불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SoC에 주목하는 시스템 회사들도 많다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공통적으로 4차 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IoT 분야가 어마 어마한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이 부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이 힘들어질 것이라 여기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emotional computing이란 부분이었는데요. 심박, 얼굴 인식 등을 통해서 현재 기분을 인식할 수 있는데(사진에서 어떤 기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분석하는 앱을 보신적 있을 겁니다.), 사람이 표정만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보다 이 인식의 정확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간단한 머신 러닝을 이용해서 그 동안 측정된 감정에 대한 로그에서부터 감정 예보가 가능하며 이게 비교적 정확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감정 조절(특히 자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있는 분야였던것 같습니다.

Technical Session의 경우 워낙 많은 분야라서 한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느낌만 단편적으로 적죠.

  • RISC-V 인상적이다. 한번 보자. 내가 아직 프로세서 회사 다니고 있었다면 RISC-V에서 기회를 봤을 것 같다.
  • Python을 사용하는 건 대세다. 간단한 스크립팅에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 Machine Learning은 EDA에서도 많이 적용되어 테스트 되고 있다. 특히 RTL단계에서 P&R 이후의 PPA를 추정하는데 사용하면 정확성이 높아져서 TAT가 줄어드는 예가 있다고 한다.
  • (EDA업계 발표의 경우..) 검증 관련 tool과 기술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 DVCON에서 이미 발표된 것을 약간 추가해서 재탕했다. 다만 사용자의 use case는 다른 것들이 있었다.
  • EDA 업계/사용자 모두 Cloud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아직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라이센스 이슈는 아직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Design data를 취합하고 가공하는 것에 비교적 시간을 많이 사용한단다. (우리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거 자동화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우리도 하고 있는데..)
  • IP 설계가 쉽지 않아지고 있다 – 설계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는 customization에 대한 요구가 워낙 다양해서..

DAC를 다녀온지 벌써 2달쯤 되었는데, DAC에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것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돌아와서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 틈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네요. 하려고 했던거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