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ster 체험기

뭔가를 remastering 해서 내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Quake 리마스터 버전, C&C 리마스터 버전, 폭망한 W3 리포지드, 그리고 최근의 디아블로 2 레저렉션까지..최근에 퇴직 후 다른 회사에 출근하기까지 몇 주간 시간이 남아서, 두루 두루 해봤는데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마스터링판은 대부분 새로운 그래픽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설정을 몇 번이나 찾아봐야 할 정도로 그래픽이 별로였고(W3는 오히려 나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귀찮을 정도로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뭔가를 할 때까지 오래 걸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불편함이란 걸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아마도 최신 게임 시스템이란게 알게 모르게 뭔가를 편하게 만들었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마스터가 나올때마다 한 번씩 해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10대 20대에 향유했던 문화를 지속적으로 소모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제 그 세대가 구매력도 커졌으니 이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겠죠. 다행히 Quake나 C&C는 게임 패스를 통해서 그냥 할 수 있기도 했으니,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편리했습니다.

그래도.. 음 대부분 씁쓸해지는 건 어쩔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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