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로봇 청소기(LG 로보킹)를 사용했는데, 초반에는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딸래미가 붙인 청소기 이름이 뽀득이..
일단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으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청소하도록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바닥에 있는 짐만 약간 정리하면, 돌아왔을 때 바닥에서 먼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는 점입니다.
위의 문장에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는데요. 바닥에 책이나 연필이 떨어져 있거나 러그가 깔려 있거나 전선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로봇 청소기가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요즘에 사용 빈도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 문턱에 너무 자주 걸린다는 점입니다. 화장실, 베란다, 리클라이닝 의자 턱에 걸려서 멈춰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녁때 충전 포드에 없으면 어디선가 걸려있겠지.. 하면서 매번 찾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오늘 유심히 청소하다가 걸리는 모습을 보니 한번 떨어졌다 기어 올라온 다음에, 조금 있다가 다시 그 위치로 가서 떨어지고 요게 몇번 반복되면서 못올라오는 경우가 있을때까지 시도하는 느낌이랄까.. (아.. 답답해..)
그래서, 혹시나 하고 구글신께 검색해보니 https://www.lgservice.co.kr/download/selectSearchView.do#none 에서 역시 펌웨어를 찾을 수 있더군요.
새 펌웨어는 받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가이드가 없네요. 같이 있는 메뉴얼에도 업데이트 정보는 없고.. (그렇지.. 이래야 우리 LG지..)
다시 인터넷 검색..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으면 되더군요.
- 다운로드 받은 펌웨어를 USB스틱에 풀어서 넣는다. (USB root directory에 bin과 sh 파일이 있어야 하는듯)
- 로봇 청소기 전원을 끄고
- 먼지통을 빼고, USB 포트에 USB 스틱을 끼우고
-
전원을 켜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안내 메시지로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
- 커버를 연 상태에서도 전원만 켜면 되더군요.
- 업데이트가 끝나면 안내 메시지로 firmware 버전 정보가 나옵니다.
업데이트는 체감상 대략 30초~1분 정도? 업데이트 이후의 상황은 좋아진게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느낌상으로는 좋아졌겠지.. 하는 생각이고 아직 문턱에 걸리진 않았지만.. 보고 있으면 아직 아~주 똑똑해 보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