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517: Video Decoder for UHD Era

대충 이렇게 쓰면 될 것 같습니다만, 작년부터 작업하던 것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작업 도중에 WAVE510A라는 spin-off 제품이 ‘industry first AV1 decoder IP’라는 이름으로 의외로 많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늘 Design&Reuse에 “Chips&Media Pioneering With The World’s First Real-time Multi-Standard Decoder, including AV1, HW IP, WAVE517“라는 이름으로 관련 보도 자료가 나갔습니다.

4K UHD를 지원하는 (정확히는 4K contents가 존재하는) 거의 모든 코덱을 포함한 디코더를 만드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간 만들었던 것들을 많은 부분 고치기도 했고) 아직 pre-release라 해야할 것들이 남아있지만, 이제 막바지에 도달했고, 많은 분들이 작년에 이어서 올해까지 노력중입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 갈 예정입니다. 2Q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나름 기분이 좋아서 쓴 blog posting인데 왠지 마케팅 문서를 쓴 느낌이네요. 🙂

힘빼기 연습

요즘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레슨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이런 저런 일에 치여서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니 그야말로 하루에 짧게 짧게 자투리 시간에 피아노를 치는 것이죠.

피아오를 치다가 반주 파트에서 근음 부분을 오래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의도하지 않게 힘이 과하게 들어갑니다.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오래지않아 지치게 되기도 하고, 그쪽에 들어간 힘때문에 다른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 못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기타를 연주할 때도 그랬습니다. 처음에 기타를 연주할때 보면, 힘을 과하게 주면서 연주를 하게 되고, 그렇게되면 손가락이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됩니다. 옆의 줄을 건드리기도 하고, 소리는 지저분해지고, 다른 손가락들이 음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게 되고.. 그래서, 한창 열심히 연습했을 당시에는 매일 처음하는 연습이 스케일부터 시작해서 몇몇 연습곡 위주로 연주하면서 손에 힘을 빼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연습이 지루하고,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마치 재활훈련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 연습을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할수록 빠르게 힘을 뺄 수 있게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입니다. 이 부분을 견뎌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연주를 할수 없게 됩니다.

연주할 때 힘을 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에 선생님들, 선배님들께 들었을 때는 힘을 빼는 것이 그냥 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경험을 해 보면 제일 어려운게 힘빼고 편안히 연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안하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건 옆에서 보기에는 너무나도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은 힘을 뺄 수 있을 정도까지 연습이 되었다는 말이겠죠.

실제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중에 가장 큰 차이는 전반적으로 힘을 빼고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줄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프로의 연주를 들으면 ‘저렇게 편하게 연주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런것 같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혹은 ‘조금 쉬엄 쉬엄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최근에 신변에 변화가 약간 있어서, 빠르게 뭔가를 습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약간 서둘렀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진행해야 하니 잔뜩 힘이 들어간거겠죠. 힘을 빼는 것도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이 연습을 하면 더 빠르게 힘을 빼고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빨리 힘을 빼고 싶어서 지금은 조금 더 달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힘이 빠지고, 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재미있게도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Happy New Year!

새해가 되었습니다.

어릴때는 가족들이 모여서 심야영화를 보다가 새해 타종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멋대가리없는 저희집에선 딸래미는 밀린 구몬을 하고, 저는 넷플릭스로 스타워즈를 보다가 어느 틈에 12시가 넘었습니다.

어찌보면 새해라는 것에 별로 마음이 두근거리지 않게되면서 일상이 된지 모르겠지만, 딸래미에게는 의미있는 새해일텐데 조금 더 기억이 되게 해 줘야겠습니다. 🙂

변변한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스며들듯 한 해가 시작되었는데, 오늘 하루는 올 한 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일단 다른 건 모르겠고,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요 몇년 동안 가지고 있는 걸 사용하는데 집중하기도 했고, 머리속에 뭔가를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표면적으로만 들어왔지 제것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새 해를 맞아서 많은 분들께서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셨나요?

계획을 모두 지킬수는 없더라도 즐겁고 행복한 올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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