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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worm, 2007/06/20 23:43, 개인적인]
요즘엔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일이 좀 생기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블로그 개설이후 10만 page view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별로 볼것 없이, 개인적인 즐거움의 산물로 만들어진 블로그를 좋아해 주시고, RSS로 꾸준히 구독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희 회사가 SK telecom에 인수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EISC 프로세서 분야에 사업 역량이 강화되는 좋은 기회겠습니다. 10년전에 ARM이 Nokia를 만나서 휴대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세계적인 프로세서로 성장한 것 처럼, 에이디칩스의 EISC도 오늘 SKT를 만나 한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산 프로세서라는 걸 처음 만나서, 모든 걸 집어치고 이쪽에 매달려온지도 이제 8년째입니다. 그 동안 정말로 많은 굴곡이 있었지요. 더 많은 분들께,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만으로도 우선 기쁩니다.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세서 시장에서 국산 프로세서인 EISC가 큰 의미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babyworm, 2007/05/05 17:58, 개인적인]
요즘들어 사실 지름에 대한 고민이 좀 생겼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대충 8시40분 정도에는 출근해서, 9시정도까지 있으니까 12시간 정도 있나봅니다. workholic일까요? 아님 그냥 게으른 걸까요?) 있는데, 더 문제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음악을 듣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생각보다 귀가 좀 예민한 편이라 잡음을 잘 듣거든요.. 에구구.. 그래서, 회사 컴퓨터의 온보드 사운드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참지 못하고 사운드 카드를 달았죠.. 좀 저렴한 것으로..
온보드보다는 더 또렷하고, 잡음이 줄어들어서 만족하고 쓰고 있었지요.. 문제는,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 이어폰을 바꾸면서 발생합니다. 음악 감상용 헤드폰으로 바꾸면서 발생합니다. 흠.. 약간 고음부의 디테일이 좋다고 느껴지는 헤드폰인데.. 문제는 에이징이 대충 끝나고 나자 사운드 카드의 미묘한 "잡음"을 들려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MP3 player나 PMP에서는 잡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컴퓨터의 잡음으로 보는 것이 맞겠지요. ![]() 한동안 고민하다가 집에서 사용하는 DMX-6fire 라는 음악 감상용으로 꽤나 이름이 있는 사운드카드를 가지고 회사 컴퓨터에 장착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음질은 더 좋아졌지만 잡음은 여전하더군요. 뭐, 자리의 앞뒤로 웍스테이션이 2대씩 있고, PC도 2대가 있으니, 회사의 환경 자체가 그리 좋지 않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겠죠. 다른 저가형 이어폰에서는 잡음은 안들리는데, 세세한 소리에 익숙해져버린 후라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지름이 지름을 부른다더니만.. 헤드폰을 사고 나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이 "사운드 카드를 바꿔야 겠다!"라는 것인데, 어느정도 고가의 6-fire에서도 잡음이 생기는 걸 보니 "어떤 사운드 카드로 바꿔야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 함께 생기더군요.. 결국 "헤드폰을 사지 말껄 그랬어.."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로는 USB기반의 사운드 카드로 갈지.. 아님 PCI noise killer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로 갈지 고민중입니다. 음질로 봐서는 아래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잡음에 덜 민감하기는 위의 것이 나을것 같기도하고 말입니다.
끝으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는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께"입니다. 요즘 악보 구해서 기타로 치고 있는데, 음.. 좋군요..
[babyworm, 2006/09/08 00:15, 개인적인]
수요일 저녁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예선은 그야 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babyworm, 2006/07/02 01:13, 개인적인]
프로젝트에서 처음의 스팩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기때문에, 내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일뿐 아니라 전반적인 스팩을 잡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나 자신의 나태함이라 느껴지는데.. 나 자신을 깨워서 집중해야겠습니다.
[babyworm, 2006/05/30 00:24, 개인적인]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직종을 선택한 것이
![]() 국내에 프로세서를 하는 랩이 몇개나 있을까? 그 졸업생들중에 프로세서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은 꿈을 버릴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는 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으니까..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은 프로세서 자체를 만든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건 전체의 20%도 안되고, 그 프로세서를 위한 컴파일러, OS, 프로그램, 개발환경을 모두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모든것이 경쟁력있게 갖추어지는데 몇년이나 걸릴까? ARM은 몇년도에 처음 ARM1이 나왔는지 아는 사람? embedded에서 성공한 ARM6, ARM7전까지 ARM을 알고 있던 사람이 몇이나 되려나?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이런 무모한짓을 하는 회사이고, 나는 그 무모한 짓을 하는 사람이다. 벌써 7년전인가.. 한창 졸업논문 완성하고 이곳 저곳 논문을 발표하러 돌아다니던 시절에 우리 랩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고, 그 내용이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명령어 셋을 가진 "상용" 프로세서를 만들어 보자는.. 그리고, 그 의지와 열정에 이끌려 이 회사에 들어와서 벌써 지금에 이르렀다.. ![]() 한때 우리 회사는 SoC계의 기린아로 총망받다가, 이유없는 모함과 모략으로 순식간에 좌초될뻔도 했고, 그 와중에 수많은 능력있는 엔지니어들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물론, 이 모함에 대해서는 모두 진실이 밝혀졌지만.. 몇년의 시간은 누구에게 보상 받을 것이가..) 정말 무모한 짓이다.. 프로세서를 만든다는 것은.. 컴퓨터 아키텍쳐.. 컴퓨터 시스템 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정말 무모한 모험이다. 그래서, 더욱 즐겁다. 내가 더 노력해야지 더 많은 컴퓨터 아키텍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겠지! 지금은 그냥 뛰어보자.. 노력하자..
[babyworm, 2006/05/25 00:22, 개인적인]
간혹.. 간혹 이런 생각이 든다.. 배우고, 연구하는 사람이란 열정이 있어야 하고, 학문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단다. 예전에는 밤 새워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아니, 일하는 것이 즐거워서 밤을 샜다는 것이 맞겠다. |























